[시선집중] 강혜경 “지선 예비 후보자들, 명태균과 아크로비스타서 尹 부부 만났다”

MBC라디오 2024. 11. 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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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씨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내가 숨 쉬는 것 빼고 거짓말? 진실의 산 쌓는 중.. 법적 대응할 것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돈? 불법 자금이라 대부분 현금.. 檢에 장부 제출
-실소유 아니라는 녹취? 이것 저것 빼고 현금 갖고 갔냐 물어서 ‘없다’ 대답한 것
-명태균과 배우자 이름으로 임대료, 공과금 등 이체.. 검찰에 자료 제출
-22년 7월, 용산에서 명태균 조심하고 인연 끊으라는 이야기 오가.. 중앙당도 마찬가지
-명태균, 너무 많은 사람에 육성 틀고 과시. 김영선 당선 후 사무실에서도 막 들려줘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강혜경 씨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진행자 > 예고해드린 대로 오늘 3부에서는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의 핵심 제보자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혜경 씨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이 인터뷰는 사전에 녹음으로 진행됐다는 점 미리 애청자 여러분들에게 말씀 드리면서 인터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강혜경 > 안녕하십니까? 강혜경입니다.

☏ 진행자 >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 강혜경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검찰 조사는 다 받으셨죠?

☏ 강혜경 > 다 받았습니다.

☏ 진행자 > 8번 받으셨나요? 그동안.

☏ 강혜경 > 네, 총 8번 받았습니다.

☏ 진행자 > 많이 힘드셨겠어요.

☏ 강혜경 > 일단 지금 속도 편하고 후련합니다.

☏ 진행자 > 근데 제가 아주 단순한 궁금증인데, 우리 강혜경 씨는 8번 조사받았잖아요. 그런데 명태균 씨는 두 번 조사로 다 끝났다고 하더라고요.

☏ 강혜경 > 조사량이 엄청 방대했었어요. 너무 많기도 했고. 근데 이틀 만에 끝났다 해서 조금 의아했었는데 만약에 혐의를 전면 부인을 했다하면 빨리 끝났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면서 그리고 한편으로 조금 걱정되는 게 그 위에 라인이랑 뭔가 약속이 돼서 봐주기라든지 축소해서 이렇게 수사가 진행되는 건 아닌가라는 또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러게요. 근데 또 하나 8번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검찰은 선거법 혐의는 적용 못하고 공소시효가 끝났기 때문에, 정치자금법 혐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이렇게 밝힌 바가 있지 않습니까?

☏ 강혜경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강혜경 님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거법 관련 조사 이런 건 거의 없었습니까?

☏ 강혜경 > 선거법은, 이번 총선 기준으로 선거법 적용을 했었는데 그 부분은 아예 없었고 지금 저도 정치자금법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그 안에 공천 관련이라든지 대선 조사비용 대납했던 건이라든지 여론조사, 그리고 국가산단 금전 흐름 싹 다 종합적으로 다 조사를 받았었거든요.

☏ 진행자 > 그러면 예를 들어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공천 개입 의혹이라든지 이런 것도 조사를 하긴 했습니까? 검찰에서.

☏ 강혜경 > 네, 다 했습니다.

☏ 진행자 > 네, 알겠습니다. 지금 명태균 씨는 우리 강혜경 씨를 겨냥해서 거짓의 산을 쌓았다라고 주장을 했었고요. 또 명태균 씨 변호사는 강혜경 씨가 숨 쉬는 것 빼고는 전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런 주장은.

☏ 강혜경 > 저는 거짓말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진실의 산을 쌓아가고 있는 거고 명태균 씨가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가면서 본인이 쌓아올린 산이 거짓된 산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명태균 씨 변호인은 사건을 정확히 파악을 못하고 저를 너무 비난을 하는 것 같아서 좀 화가 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강혜경 > 저를 포함해서 법률 대리인까지 통으로 저를 욕을 하니까 함부로 얘기를 안 하셨으면 하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혹시 그러면 그런 어떤 발언에 대해서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도 갖고 계세요?

☏ 강혜경 > 네네, 대응할 겁니다.

☏ 진행자 > 그러세요? 알겠습니다. 몇 개의 카테고리가 있는데 하나하나 여쭤볼게요. 일단 정치자금법 위반의 핵심이 미래한국연구소와 명태균 씨와의 관계 아니겠습니까?

☏ 강혜경 > 네, 네.

☏ 진행자 > 일단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건넨 돈이 모두 강혜경 씨와 미래한국연구소의 등기상 대표인 김태열 씨에게 들어갔다. 명태균 씨는 이렇게 주장하는데 혹시 반박해 줄 수 있습니까? 혹시 그리고 근거가 있을까요?

☏ 강혜경 > 예비후보자들은 솔직히 저와 명의 대표인 대표를 정확하게 다 모르세요. 명태균 씨를 통해서 일을 다 받았고 들어오게 됐고 그 비용은 정식적으로 들어오게 되면 법인 계좌로 들어오는 게 맞는데

☏ 진행자 > 그렇죠.

☏ 강혜경 > 거의 대부분들이 불법적 비공식적인 자금이기 때문에 현금으로 거의 대부분이 들어왔거든요.

☏ 진행자 > 현금으로.

☏ 강혜경 > 현금으로. 네, 네.

☏ 진행자 > 그러면 현금을 수령한 사람도 명태균 씨였습니까?

☏ 강혜경 > 명태균 씨도 일부 수령을 했고 사무실로 갖다 준 분도 계시고.

☏ 진행자 > 돈 심부름한 사람이 또 따로 있다.

☏ 강혜경 > 네. 그리고 명의 대표님이,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대표한테 어디 가면 돈을 줄 거다 해서 돈을 받아오신 적도 있고.

☏ 진행자 > 그건 녹취록에 나오죠. 그 부분은.

☏ 강혜경 > 네. 그리고 제가 관련해서 제가 정리했던 장부를 검찰에도 제출을 했고요.

☏ 진행자 > 그래요. 근데 이전에 일부 녹취록도 공개가 되고 했는데 여기서 제가 가졌던 의문이 예비후보들이 순순히 돈을 건넨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뭔가 믿는 바가 있으니까 돈을 건네는 거 아니겠습니까?

☏ 강혜경 > 그렇죠. 어저께 기사가 하나 났던데 세 분 중에서 거론됐던 한 분인 것 같아요. 그분이 공천의 대가로 돈을 줬다라고 진술을 했다는 거를 보도가 하나가 됐더라고요. 이분들도 무조건 그냥 무작정 미래한국연구소 도와줄게 내 선거를 위해서 도와줘 해서 돈을 주는 것보다는 명태균 씨와 그리고 김영선 씨, 그리고 그 위에 연결되는 중앙의 인물들을 연결되는 거를 보고 듣고 하다 보니까 이분들도 명태균을 신뢰하게 되는 거죠.

☏ 진행자 > 그러니까요. 명태균 씨가 뭔가 내가 이런 사람이야라고 보여줘서 믿음을 줬기 때문에 돈을 받는 거 아니겠습니까?

☏ 강혜경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혹시 관련해서 명태균 씨가 내가 이 사람들한테 어떤 이야기를 했다, 뭘 보여줬다, 혹시 이런 얘기 들으신 바가 있을까요?

☏ 강혜경 > 한 두세 분 정도는 서울로 데리고 와서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당시 후보 당선자를 보여준 적, 인사를 시킨 적도 있다. 그리고 이분들한테는 공천 받아줄 거다 라고 확답까지 했다 하시더라고요. 이 얘기는 당사자들이 저한테 얘기를 했던 부분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잠깐 그 돈을 건넸다는 당사자가 이야기하기를 명태균 씨를 통해서 윤석열 당시 후보나 김건희 여사를 만난 적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라는 겁니까?

☏ 강혜경 > 네, 네.

☏ 진행자 > 직접 만났대요?

☏ 강혜경 > 만나서 인사를 했다.

☏ 진행자 > 인사를 했다.

☏ 강혜경 > 그분들이 저한테만 얘기한 게 아니라 복수적으로, 그래서 본인들은 당연히 공천을 받는다라고 확신을 갖고 있었던 거죠.

☏ 진행자 > 혹시 그 만난 시점도 혹시 기억이 나세요? 언제라고 얘기 들었는지.

☏ 강혜경 > 2월 초, 그러니까 2022년 2월 초 3월.

☏ 진행자 >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 강혜경 > 네, 네.

☏ 진행자 > 장소는 혹시 기억하세요?

☏ 강혜경 > 집으로 알고 있어요. 집에 가서 인사를 드렸다라는 얘기도 있었거든요.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 아크로비스타 그 집 얘기하는 겁니까?

☏ 강혜경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러고 나서 돈이 건네졌다.

☏ 강혜경 > 그전부터는 돈이 오고 가고 있었고 큰돈은, 목돈은 아니었지만 과시욕이 좀 있으셔서 사람들이 있는 데서 중앙 인물들하고 통화를 하는 거예요. 통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상대방 육성이 들리게끔 약간 볼륨을 키운 상태에서, 전화 끊고 나면 나 이렇게 통화하는 사이야라는 거를 보여주고 하는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이 예비후보들이 건넨 금액이 총 2억 6천이잖아요.

☏ 강혜경 > 네.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이 돈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혹시 그 흐름을 입증하는 근거 자료나 이런 걸 갖고 계셨고 혹시 검찰에 제출을 하셨을까요?

☏ 강혜경 > 네, 제출했습니다.

☏ 진행자 > 그 근거 자료는 주로 어떤 거였습니까?

☏ 강혜경 > 여론조사 비용으로 들어갔던 이체 내역서라든지 그리고 그분들의 육성, 저하고 통화를 했던 그런 녹취 자료라든지 이런 것들 제출했죠.

☏ 진행자 > 지금 명태균 씨는 자신이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소유주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녹취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그 녹취라고 하는 게 작년에 우리 강혜경 씨를 비롯한 몇 명이 앉아가지고 했던 그 대화.

☏ 강혜경 > 7월 달.

☏ 진행자 > 그 대화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 강혜경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이 대화가 이 만남의 성격, 그 다음에 대화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됐던 겁니까?

☏ 강혜경 > 그 상황이 저희가 선관위에서 정치자금법으로 조사를 하고 있을 때였어요. 제가 가서 조사를 받고 오고 가고 할 때인데 명태균 씨가 일부러 그 상황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에서 보니까. 그때가 일요일이었는데 사무실에 직원들이 없었고 명태균 씨가 저, 김영선, 명의 대표자 하고 사무실에 모여라 했었어요. 근데 그 자리에 다른 그 수행을 했던 비서관이 계시는데

☏ 진행자 > 명태균 씨 비서관.

☏ 강혜경 > 김영선.

☏ 진행자 > 김영선 의원의 비서관.

☏ 강혜경 > 네, 수행했던 비서관이 계시는데 그분을 시켜서 영상녹화를 했다라고 얘기를 들었어요. 그 상황이 정치자금법으로 조사가 진행될 무렵이라 미래한국연구소가 명태균 거냐 명의 대표 거냐 하면서 약간 실랑이가 오고 갈 때였었어요. 그거를 정리하기 위해서 그날 모인 것 같은데 네가 많이 갖고 갔니 내가 많이 갖고 갔니 이러면서 돈의 지출 명목을 각각 제가 뽑아드렸었어요. 명태균 씨 거랑 명의 대표 거랑. 그러면서 명태균 씨 입장은 이건 서울 가면서 경비로 썼던 건데 이거는 빼야 되고 저거는 빼야 되고 이거는 빼야 되지 않나, 하면서 빠졌던 부분들이 있고 결론적으로 내가 현금 갖고 간 거 있나, 했을 때 월급을 현금으로 갖고 갔어요. 근데 나머지 부분들은 제가 계좌이체를 했기 때문에 현금으로 갖고 간 거는 이거 빼고 저거 빼고 하니까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없다 했고 대신에 계좌이체를 한 게 저는 증거자료 다 갖고 있거든요. 제가 이체하면서 명태균 또는 그 배우자 이름으로 이체했던 건들이라 자료를 다 들고 있는데 현금을 갖고 간 게 있나 없나를 물어봤을 때 저는 없다라고 얘기를 했던 거고, 그리고 그 상황에서 명태균 씨가 일방적으로 얘기를 했었어요. 녹취를 한번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일방적으로, 김영선 의원이 뭔가 얘기하려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막 소리를 지르고 또 얘기를 듣다가 명의 대표님이 반론을 제기하려니까 내 얘기 다 듣고 얘기하세요 하고 또 얘기가 시작됐는데 막상 본인 얘기는 딱 끝나고 나니까 병원 가야 된다면서 나가버렸었어요. 그 뒤로 얘기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딱 그 부분을 녹취해서 제출을 했더라고요.

☏ 진행자 > 계좌이체로 보낸 것도 있다고 말씀을 주셨잖아요. 그러면 여기에는 명태균 씨 명의의 계좌였던 겁니까?

☏ 강혜경 > 신용불량자라 계좌가 없어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강혜경 > 제 계좌에서 명태균 씨가 여기 지출 좀 해주세요, 해주세요 했던 부분들 그거를 제 이름으로 지출을 못하니까 명태균 또는 그 배우자 이름으로 해당 당사자 이름으로 계좌이체를 한 거죠.

☏ 진행자 > 배우자 이름으로.

☏ 강혜경 > 예를 들면 임대료라든지 관리비라든지 도시가스비 휴대폰 요금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요.

☏ 진행자 > 말 그대로 생계와 관련된 어떤 지출 부분을 거기서 지출을 해줬다.

☏ 강혜경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혹시 명태균 씨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소유주임을 입증할 수 있는 혹시 다른 무슨 자료나 증거가 있을까요?

☏ 강혜경 > 작업이라든지 업무 지시를 저는 명의 대표한테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리고 여론조사 지시라든지 모든 거를 명태균 씨가 저한테 지시를 했고 저는 명태균 씨한테 보고를 다 했어요.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게 되더라도 명의 대표한테도 보고한 적이 없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혹시 작년 7월에 이루어졌다는 대화가 어떤 경위를 통해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 검찰에서 진술하셨어요?

☏ 강혜경 > 네, 그 부분 진술을 했었습니다. 녹취를 갖고 있다. 본인 실소유가 아니다라는 이걸 언론 쪽으로도 많이 제보를 본인이 얘기를 다 해놨던 부분이라 제가 조사를 받으면서 검사님한테 이래이래 해서 녹음 돼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중에라도 혹시라도 참고 좀 해 달라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 진행자 > 그랬더니 반응이 어떻던가요? 검사의 반응이.

☏ 강혜경 > 제가 말씀드렸던 것도 진술했던 것도 다 진술 조서에 작성 했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번엔 어제 공개된 녹취가 두 개가 있어요. 관련 질문 드릴게요. 2022년 7월 24일에 이루어진 녹취가 있는데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전화해서 본인을 팔고 다니냐고 확인을 했다라는 내용의 녹취 있지 않습니까? 이게 어떤 경위로 이 대화가 이루어졌던 건지 혹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 강혜경 > 당시에 지역에서도 서울에서도, 저는 김영선 의원이 팔고 다녔다라기보다는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하고 연관돼 있는 거를 주변 사람들한테 엄청 많이 얘기를 하고 다녔었거든요. 나 김건희 여사하고 친해, 김건희 여사하고 이렇게 했어, 김건희 여사하고 공천을 받았네, 이렇네 저렇네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다녀서 서울에서도 용산에서도 명태균을 조심해라, 이렇게 얘기가 갔었고 인연을 끊어라라는 얘기가 오고 갈 때라 그 당시에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한테 전화를 했던 걸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 진행자 > 그래서 당신이 나를 팔고 다니느냐 이렇게 물어보는 전화가 왔었다라는 거잖아요.

☏ 강혜경 > 네, 네.

☏ 진행자 > 그러면 이미 이때 그러면 김건희 여사, 더 나아가서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에 대해서 뭔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했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 아닌가요? 그렇게 놓고 본다면.

☏ 강혜경 > 그러니까요. 너무 많은 사람들한테 과시를 하고 다녔었어요. 육성이라든지 녹음돼 있는 걸 상대방한테도 들려주면서 과시를 너무 많이 하고 다녔기 때문에 당연히 위에 용산까지 얘기가 금방 퍼져 나가죠. 중앙당 쪽에서도 마찬가지고.

☏ 진행자 > 그런데 김건희 여사와의 소통은 그 이후에도 이루어지잖아요. 명태균 씨와.

☏ 강혜경 > 네, 맞습니다. 윤 대통령하고는 연락이 일찌감치 끊어졌는데 김건희 여사하고는 계속 이어간 걸로 알고 있거든요.

☏ 진행자 > 그러면 명태균 씨가 어떻게 김건희 여사의 의심 내지 우려를 불식시켰는지 혹시 그거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보신 바가 없을까요?

☏ 강혜경 > 그 부분은 제가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러면서 또 하나 이 녹취 내용을 보면 우리 누나가 밖에서 2~3시간 기다렸다, 이렇게 말하는 대목이 나와요. 더 정확히는 김영선이는 그거 사람이 안 돼요. 내가 김건희 여사하고 윤석열이 하고 김종인 만날 때, 이렇게 이야기하는 대목도 나오고요. 혹시 이 관련해서 경위 들으신 바가 있을까요?

☏ 강혜경 > 김영선 의원이 그 자리에 바로 참석을 하지 못하고 명태균 씨가 그분들하고 만나고 있을 때 항상 밖에서 대기를 했다 하더라고요. 대기를 하고 있다가 들어오라 하면 들어와서 같이 앉아서 얘기를 하고 그런 상황이 있었다 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났을 때라고 했는데 이게 언제 어디서 만난 건지는 혹시 얘기 들으신 바가 있습니까?

☏ 강혜경 > 들었는데 제가 지금 그 부분까지는 생각이 안 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혹시 얼추 시점이 언제쯤인지는 혹시 기억이 안 나실까요?

☏ 강혜경 > 후보 시절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후보 시절에. 근데 명태균 씨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소개해 준 사람이 김영선 전 의원이다라는 보도도 있지 않았습니까?

☏ 강혜경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이렇게 되면 전세가 역전이 돼버린 거네요. 그러면 나중에 가서.

☏ 강혜경 > 항상 김영선 의원이 소개를 시켜주면 김영선 의원은 빠져버리고 명태균 씨만 그분들하고 긴밀한 접촉을 했었거든요. 중간다리 역할만 김영선 씨가 해버리고.

☏ 진행자 > 그 다음에 또 하나의 녹취록이 어제 나온 게 올해 1월 3일에 이루어진 녹취인데 여기서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녹음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냐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혹시 이 경위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 강혜경 > 김영선 씨가 명태균 씨하고 약간 사이가 틀어지면서 공천은 당신이 준 게 아니라 건진법사가 줬다, 그렇게 얘기하면서 명태균 씨가 아니다. 녹취를 계속 들이민 거예요. 그 사람이 본인 공천 준 게 아니라 내가 공천 준 거다. 본인이 주장할 수 있는 그게 증거가 되는 거죠.

☏ 진행자 > 녹취를 누구한테 들이밀었다는 말씀이세요?

☏ 강혜경 > 김영선한테도 계속 그 녹취를 하면서 본인 공천을 내가 받아줬다. 딴 사람이 준 게 아니라 내가 열심히 대선을 도와서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 김건희 여사도 그렇고 이 두 사람이 공천을 나의 선물, 선물로 본인에게 공천을 준 거다.

☏ 진행자 > 들이밀었다라는 그 녹취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나눈 대화 녹취를 이야기하는 거죠.

☏ 강혜경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그 녹음 내용이 어떤 거였는지는 들으셨습니까?

☏ 강혜경 > 이번에 공개가 됐던 윤석열 대통령이 김영선 해줘라 했던 부분하고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오빠 전화 왔죠, 그 녹취.

☏ 진행자 > 그 두 가지.

☏ 강혜경 > 네.

☏ 진행자 > 여기서 궁금한 게 올해 1월 3일이면 그 한 달 전인 작년 12월 중순에 경남선관위에서 고발 수사의뢰가 이루어지잖아요. 그러면 그 뒤가 되는 거 아닙니까?

☏ 강혜경 > 이 날이 보도가 됐었어요. 언론사에서.

☏ 진행자 > 고발 수사의뢰 됐다는 내용의 보도.

☏ 강혜경 > 네. 보도가 됐었고 기자가 확인 전화를 저희 쪽에 계속 했었어요. 근데 저한테도 계속 전화 시도를 했었는데 저희가 이때 의정보고회를 할 때라 제가 바빠서 전화를 못 받고 다른 분이 전화를 받으셨는데 전화를 받고 기자 분하고 대응을 하셨어요. 이렇다, 사실은 이렇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 상황에 대해서 명태균 씨가 엄청 화를 많이 낸 거예요. 왜 기자한테 대응을 하냐. 그러면서 이 얘기가 이어갔던 거거든요. 그 통화했던 시점이.

☏ 진행자 > 근데 제가 질문 드린 요지는 이미 고발 내지 수사 의뢰가 이루어졌으면 오히려 김영선 전 의원과의 관계를 부인하는 수순으로 갔어야 될 것 같은데 오히려 내가 김영선 공천을 해준 사람이라고 확인하는 어떤 주장을 한 거잖아요.

☏ 강혜경 > 확인하는 주장을 하면서 뒤에 그게 있어요. 다 적는다 했던 게, 명태균 씨의 뭐라 해야 되지. 심정이라고 해야 되나 엄청 복합적으로 돼 있는 게 내가 공천을 줬어, 그렇지만 검찰조사가 진행이 되면 다 죽어, 뒤에 다 죽어 이게 검찰조사가 진행이 될 거라 모든 게 수위로 올라오게 되면 다 이제 끝난다는.

☏ 진행자 > 그 뒷부분이 또 있습니까? 그러면.

☏ 강혜경 > 네, 네, 다 죽어라는 부분.

☏ 진행자 > 내가 김영선 공천을 해준 건데 이게 검찰조사 들어오고 수사가 되면 다 죽어, 맥락이 이렇게 되는 얘기다.

☏ 강혜경 > 그렇죠. 그렇죠. 검찰수사 이 부분은 없는데 그 상황에서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고발이 된다는 건 저희는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보도가 나가면서 공표가 돼 버리니까, 오픈이 돼버리니까 엄청 본인 나름대로도 걱정도 많이 되고.

☏ 진행자 > 그래서 맥락이 그렇게 되는 거다.

☏ 강혜경 > 네. 네.

☏ 진행자 > 이날 명 씨가 휴대전화를 교체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맞습니까?

☏ 강혜경 > 이날 저보고 하드디스크 바꿔라. 근데 그전에도 휴대폰을 바꿨었어요. 그 전에도.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마 이 질문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드릴게요.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이나 김건희 여사의 육성을 들은 바가 있을까요? 어떤 거였을까요.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강혜경 > 육성을 들은 적이 있고 제가 정확하게 기억하는 게 처음에는 김건희 여사의 오빠 전화 왔죠, 잘 될 거예요, 이거는 제가 정확하게 기억을 하고 있었고 근데 명태균 대표가 육성들을 여러 가지를 들려줬었어요. 근데 제가 정확하게 기억했던 부분은 회의테이블에 앉아서 들어서 기억하는 거고 나머지는 제가 사무실에서 그때 김영선 의원이 당선된 이후라 사무실에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엄청 일을 많이 할 때라 명태균 씨는 다른 분하고 앉아 있는 상태에서 육성을 막 들려주고 했기 때문에 흘려 들어가지고 어떤 건지 정확하게 기억을 못하고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 육성이 딱 나오면서 저 녹취 내가 들었어라는 게 기억이 딱 되살아난 거예요.

☏ 진행자 > 그것도 들으신 바가 있었고. 그 두 가지입니까? 그러면.

☏ 강혜경 > 네, 일단 두 가지고. 다른 분들한테도 막 들려주고 했던 내용들이 있어요. 제가 지금 정확하게 기억이 안 돼서.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해야 되는 시간이 돼버렸는데 짧게 하나만 여쭐게요. 창원산단 선정 과정 초기 단계부터 명태균 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보도가 어제 나왔거든요. 맞습니까?

☏ 강혜경 > 한겨레에서 보도했고 그 담당자가 직접 인터뷰를 하셨더라고요. 제가 알고 있는 부분하고 너무 정확하게 맞아서, 그러니까 제가 전언으로만 말씀을 드렸던 부분들이 사실로 보도가 되고 제보자들이 나타나니까 정말 저도 안심이 되고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다 개입을 했고 추진했던 건이 맞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 강혜경 > 네,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강혜경 씨와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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