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사회 2.0’ 추진…경영활동 평가·감독 강화

이완 기자 2024. 11. 11. 1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스케이(SK)그룹이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이사회 2.0'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등 역할을 강화한 이른바 '이사회 1.0'을 지나 앞으로는 이사회가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경영 활동에 대한 사후 감독 등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경영진은 의사 결정에 보다 집중하고, 이사회는 사전 전략 방향 수립과 사후 감독 기능 강화 등 업무 감독 중심으로 역할을 재정의하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SK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2024\'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SK 제공

에스케이(SK)그룹이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이사회 2.0’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등 역할을 강화한 이른바 ‘이사회 1.0’을 지나 앞으로는 이사회가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경영 활동에 대한 사후 감독 등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사회가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전관’ 출신이 아닌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도 필요한데, 앞으로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에스케이그룹은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최태원 회장, 최창원 에스케이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그룹 13개 관계사 사외이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 2.0’을 주제로 ‘디렉터스 서밋 2024’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디렉터스 서밋은 경영전략회의, 이천포럼,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더불어 에스케이그룹의 주요 전략회의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에스케이그룹은 이번 서밋 주제인 ‘이사회 2.0’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효율적 대응을 위한 이사회의 진화, 발전 방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의사 결정에 보다 집중하고, 이사회는 사전 전략 방향 수립과 사후 감독 기능 강화 등 업무 감독 중심으로 역할을 재정의하는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사외이사들에게 인공지능 사업 추진 계획과 운영개선의 취지를 소개하며 “2027년 전후 인공지능 시장 대확장이 도래했을 때 에스케이그룹이 사업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기 위해서는 운영개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이사회는 기존 안건 의사 결정 중심의 역할에서 사전 전략 방향 설정과 사후 성과 평가 등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사외이사들의 적극적 업무 감독 역할 수행을 당부했다.

최창원 의장도 “이사회가 업무 감독 중심으로 역할을 확대해 경영진에 대한 균형과 견제를 이끌어 내고, 이사회 2.0을 넘어 궁극적으로 이사회 3.0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