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제약회사 직장인 시절 공개 “그때보다 많이 다듬어져” (백반기행)[종합]
코미디언 홍현희가 18년 전 사진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코미디언 홍현희가 출연해 허영만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홍현희는 26개월 아들을 어떻게 하고 왔냐는 질문에 “일할 때는 이쓴 씨(남편)와 시어머님이 봐준다. 마음 편히 일하라고 하니까 홀가분하다”라고 밝혔다.
홍현희와 허영만은 경기도 시흥 소재의 41년 노포 칼국숫집에 방문했다. 허영만에게 즐겨 마시던 샴페인과 공진단을 선물한 홍현희는 “(출연을) 기다렸다. 여배우들이 많이 오시지 않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칼국수와 강황가루를 넣은 만두로 한 끼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불향이 가득 입혀진 배달원들의 맛집, 직화두루치기찌개 식당으로 향했다.
홍현희는 “점심 메뉴가 직장인한테 중요하다”며 과거 제약 회사에 다녔다고 했다. 그는 “옛날에 CS(Customer Service) 강사가 꿈이었다. 고객 관련된 일을 했다”며 “회사 장기자랑에서 1등해서 개그우먼 해야겠더라. 오히려 개그우먼의 꿈과 용기를 제약회사에서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현희는 원래 꿈을 가지고 있었냐는 질문에 “용기가 없었다. 26살에 원서를 처음 넣어봤다. 집에서는 조용하고 밖에서는 엄청 활발한 학생이었다”고 했다.
2007년 S본부 신인 개그맨 선발대회에서 동상을 탄 홍현희지만 길었던 무명 생활에 다시 직장으로 돌아간 적도 있다고. 홍현희는 “엄마가 너무 반대하셨다. 저도 다달이 돈을 받다가 돈이 안 들어오니까. 극장 생활도 해야 했다”라며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저는 조연은 안되는 튀는 얼굴이었다. 지금은 많이 다듬어졌지만 그때는 희극인실 들어가자마자 합격이라 했다”고 셀프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홍현희는 지난 2018년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과 결혼해 슬하에 26개월 아들 준범 군을 두고 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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