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트럼프 재집권에 美증시서 은행주 관심↑"

이한나 기자 2024. 11. 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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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로 월가에서는 은행주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금융 규제 완화와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간 10일 미국 기업분석 사이트 알파시킹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키스 호로위츠 애널리스트는 "규제와 금리, 신용이라는 세 가지 주요 리스크가 모두 그린라이트를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제이피모간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등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은행은 보다 관대한 바젤Ⅲ 최종 규칙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업 M&A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에 대형 신용카드 회사인 캐피털 원이 '다이너스 클럽'으로 유명한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를 인수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그는 "레드스윕은 더 많은 재정 부양책을 제공해 미국 장기금리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주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한 가운데 하원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10일 기준 공화당은 하원에서 213석을 확보해 과반선인 218석까지 5석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는 고정금리 자산 가격 조정으로 인해 은행 펀더멘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씨티그룹은 키코프, 앨라이 파이낸셜, PNC 파이낸셜 서비스, 헌팅턴 뱅셰어),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꼽았습니다.

또한, 씨티그룹은 5년물 금리가 4.70%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 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리스크가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UBS 애널리스트 에리카 나자리안은 "인플레이션 요인인 관세 인상에 대한 전망이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금리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시장은 2025년 말까지 3.75~4.00%의 금리를 책정하고 있으며, 이는 한 달 전보다 100bp 높은 수준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애널리스트 미히르 바티아는 이번 선거가 소비자 금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그는 "공화당이 통제하는 소비자 금융 보호국은 30~41달러 수준인 신용카드 회사의 연체료를 8달러로 인하하겠다는 제안을 철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싱크로니 파이낸셜, 브레드 파이낸셜 홀딩스, 캐피털 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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