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레이드’ 언제까지…삼성전자 ‘52주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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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글로벌 자산 시장에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11주 연속 코스피에서 14조8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지난주 조선, 방산, 유틸리티 등은 매집했다"며 "트럼프 당선 후 해당 업종이 이미 많이 오른 감도 없지 않지만 해당 업종을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이 단기에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해당 업종 투자 비중을 높이면서 시장에 대응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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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방산에 수급 쏠리고 반도체 등 소외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글로벌 자산 시장에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수혜 업종으로 수급이 크게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반도체 비중이 큰 한국 증시는 소외되는 흐름이다.
11일 오전 10시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1.79포인트(1.24%) 내린 2529.36 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90포인트(0.04%) 오른 2562.05로 출발해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0억원, 1062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421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7포인트(1.85%) 내린 729.6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8포인트(0.20%) 오른 744.86으로 출발해 하락세로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2억원, 14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업종이 크게 하락하면서 타격을 입은 흐름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 초반 2% 넘게 빠지면서 52주 신저가(5만5500원) 기록을 새로 썼다. 이 시각 현재 삼성전자는 2.46% 내린 5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2.99% 내린 19만4500원을 기록해 20만원 선을 또 내어줬다.
반도체 산업은 트럼프 당선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대표적 산업군으로 거론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유세 과정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폐기와 관세 부과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칩스법에 따라 삼성전자는 9조원, SK하이닉스는 6200억원 상당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지원받기로 했으나, 향후 이 규모가 대폭 축소되거나 폐지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조선·방산 등 '트럼프 트레이드'의 직접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꼽힌 업종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힘스(16.29%), 한화오션(4.97%), 한국항공우주(6.19%), 한화시스템(5.39%) 등이 상승 중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11주 연속 코스피에서 14조8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지난주 조선, 방산, 유틸리티 등은 매집했다"며 "트럼프 당선 후 해당 업종이 이미 많이 오른 감도 없지 않지만 해당 업종을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이 단기에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해당 업종 투자 비중을 높이면서 시장에 대응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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