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희 국제수영연맹 집행위원, ‘스포츠외교 전문기관’ ISF 신임 이사장

‘亞 여성 스포츠 리더’로 다양한 활동
한국 최초 IOA 과학위 위원도 역임
유승민 전 이사장 “韓 체육외교 앞장 기대”

박주희 ISF 신임 이사장. ISF

재단법인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이하 ISF)가 최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유승민 전(前)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후임으로 박주희 씨를 신임 이사장에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박주희 신임 이사장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무·반도핑 부위원장으로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세계수영연맹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국제 체육계에서 ‘대한민국 출신의 아시아 여성스포츠리더’로 평가받는다. 2007년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도핑검사관을 시작으로 ‘국내 1호 국제도핑검사관 타이틀’을 가졌고,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도핑검사관, 2012 런던하계올림픽의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교육위원, 인천아시안게임·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등의 의무·도핑 분야 총책임자를 역임했다.

이어 지난 2020년에는 ‘2030아시안게임’ 개최 후보지를 평가하는 아시아 4인 중 1명의 평가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IOC 산하 국제올림픽아카데미(IOA) 과학위원회 위원에 선임됐다.

ISF는 스포츠의 국제협력을 도모하고 국제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재단법인이자 민간 스포츠외교 전문기관이다. IOC, OCA, 국제경기연맹(IFs)은 물론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국내·외 스포츠기구들과 긴밀하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성공개최 공로로 대통령 표장을 수상한 바 있다.

유승민 전 이사장은 “ISF는 대한민국 민간 스포츠외교의 플랫폼 역할을 위해 설립한 중요한 기관이다. 지난 IOC 위원 임기 8년 여간 박주희 신임 이사장과 함께 국제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국제스포츠 여성리더로서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외교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