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종인 "내 사무실에서 청와대 안 보여! 나를 팔고 다닌 명태균, 헛소리"

MBC라디오 2024. 11. 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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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명태균, 오세훈 당선 판을 짰다? 유리한 방향으로 말을 막 만들어
- 오세훈 출마 선언 후, 내가 화났다? 당시에 명태균 온 적도 없어
- 새벽에도 전화, 하루에 6번씩 전화? 명태균과 새벽에 전화한 적 없어
- 제주도까지 찾아와 잔뜩 사진 찍고, 나랑 휴가 간 것처럼 SNS 올려
- 명태균-尹부부와 다함께 만난 건 21년 7월 4일 딱 한 번. 김영선은 등장도 안 해
- 임기단축 개헌? 일단 대통령으로 뽑았으니 임기는 마치는 게 정상
- 국민의힘, 총선 때도 실패했는데 자꾸 李 사법리스크에 기대
- 한동훈, 尹과 원활하게 가야 대선 향한다. 차별화할 게 없어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진행자 > 위원장님이 파악하신 명태균 씨는 어떤 사람입니까?

◎ 김종인 >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명태균이란 사람을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에 김영선 전 의원이 데리고 와서 알게 됐어요. 그 이후에 내가 명태균이란 사람을 찾아오면 만나주고 사진 찍자면 사진 찍고 했는데 그거를 자기 목적을 위해서 막 말을 만들어내는 걸 내가 보고서 내가 거기에 일일이 대꾸하기 싫으니까 아무 소리도 안 하고 있는 건데, 예를 들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자기가 무슨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시장을 당선시킨다고 하는 판을 짰다고 그러는데 나는 무슨 판을 짰는지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아요. 그리고 그 당시에 보궐선거에는 내가 국민의힘의 후보는 누가 나가도 당선이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안철수 의원이 그때 단일화한다고 그랬는데 단일화할 필요도 없이 셋이 해도 우리가 이긴다고 내가 그랬던 거예요. 제가 솔직히 숫자를 말씀드리면 그 당시에 여론조사 하는 걸 보면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34%, 나경원 의원이 24%, 안철수 23%, 오세훈 16% 이렇게 계속해서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명태균 씨 얘기대로 무슨 오세훈이가 30%도 달성한 적이 없다고 이렇게 얘기하는데 오세훈이는 30%를 가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 오세훈이하고 나경원이하고 합하면 그게 40%가 되는 겁니다. 거기에다가 안철수까지 단일화를 해버릴 것 같으면 50%가 넘는 두 자릿수에서의 소위 승리를 얘기했던 건데 마치 자기가 뭐 어쩌고저쩌고 여론조사를 해서 그걸 만든 것처럼 그런 소리를 갖다 하기 때문에 내가 보니까 그 사람이 그래요. 남이 한 얘기를 갖다가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다가 그냥 막 만들어서 지금 얘기를 하는 거예요.

◎ 진행자 > 사무실에는 자주 찾아왔었어요? 명태균 씨가.

◎ 김종인 > 내가 대통령 선거기간 지자체 선거기간까지는 전혀 나타나지 않아서 몰랐고, 대통령 선거 지나고 난 다음에 한 두어 달에 한 번씩 찾아왔고 찾아올 때마다 지 주변에 있는 사람 몇 사람 데리고 와서 뭐라고 한 15분 동안 있다가 가고 그런 적밖에 없어요.

◎ 진행자 >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많이 데려왔었습니까?

◎ 김종인 > 난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전혀.

◎ 진행자 > 소개시켜준다고 데려온 거예요?

◎ 김종인 > 소개시켜주는 게 아니라 자기가 자기 과시를 하기 위해서 데려온 것 같아요.

◎ 진행자 > 내가 김종인 위원장도 안다.

◎ 김종인 > 그런 거죠.

◎ 진행자 > 근데 왜 질문을 드렸냐면 청와대 이전도 자기가 제안해서 한 거다 라는 주장하는 녹취록 나왔잖아요. 이걸 보면 위원장님 혹시 사무실이 15층입니까?

◎ 김종인 > 네.

◎ 진행자 > 15층에서 보니까 청와대가 잘 보이더라.

◎ 김종인 > 우리 사무실은 청와대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안 보입니까?

◎ 김종인 > 안 보여요. 전혀, 앞에 큰 건물들이 가려서 보이지도 않아요.

◎ 진행자 > 안 보입니까?

◎ 김종인 > 안 보여요.

◎ 진행자 > 위원장님 사무실에서.

◎ 김종인 > 그 사람이 말을 만들어서 하는 거지. 뭐.

◎ 진행자 > 그래요. 근데 지금 엇갈리는 거 하나만 확인할게요. 위원장님. 위원장님이 뉴스토마토나 이런 데 인터뷰하신 내용을 보면 김영선 의원이 데려와서 2021년 3월 5일에 명태균 씨를 처음 만났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 김종인 > 예, 맞아요.

◎ 진행자 > 근데 명태균 씨는 오마이뉴스하고 인터뷰한 걸 보면 오세훈 시장이 2021년 1월 10일에 출마 선언을 했고 그래서 그 다음 날인 1월 11일에 김종인 위원장에게 갔더니 화가 많이 나 있었다.

◎ 김종인 > 그건 괜히 지가 헛소리를 하는 거예요.

◎ 진행자 > 거짓말입니까?

◎ 김종인 > 거짓말이죠. 내가 화가 날 이유가 뭐 있어요.

◎ 진행자 > 1월에 혹시 찾아온 적이 없었습니까?

◎ 김종인 > 아니 아니요. 없어요.

◎ 진행자 > 전혀.

◎ 김종인 > 1월 달에 온 적이 없어요.

◎ 진행자 > 그러면서 또 뭐라고 했냐면 하루에 6번씩 많을 때는 단일화 급할 때는 15번씩 전화를 했다. 위원장님한테.

◎ 김종인 > 나는 그 사람한테 새벽에 무슨 6시에 전화를 한 적이 없어요.

◎ 진행자 > 그래요.

◎ 김종인 > 그 사람이 말을 막 만들어내는 거지. 지금.

◎ 진행자 > 그래요. 그럼 속칭 얘기하는 위원장님을 팔고 다녔고.

◎ 김종인 > 그런 거죠.

◎ 진행자 > 지금도 팔고 있다?

◎ 김종인 > 아니 예를 들어서 내가 제주도에 있는데 제주도를 찾아왔어요. 그래가지고서 어느 언론사 사장님하고 같이 점심을 먹고 난 다음에 내가 집을 간다고 잠깐 어디 들렀다 가시자 그래가지고 간 게 소위 서귀포에 있는 누구 별장 이런 데를 간 거예요. 거기서 한 10분 동안 이 사람이 사진을 잔뜩 찍었어요. 그러고 난 갔는데 그거를 자기 SNS에 올려서 나하고 저하고 휴가를 같이 한 것처럼 그렇게 소개한 사람이라고요.

◎ 진행자 > 언제 때 얘기예요? 그 얘기가. 그게 언제 때 얘기예요? 제주도까지 찾아왔다고요?

◎ 김종인 > 내가 제주도 가 있는데 제주도를 찾아왔어요.

◎ 진행자 >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위원장님. 위원장님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여기에 명태균 씨도 배석한 자리를 얘기하는데 이 자리가 몇 번 있었습니까?

◎ 김종인 > 한 번 딱 있었는데

◎ 진행자 > 그게 혹시 6월 그때 그거 말씀하시는 겁니까?

◎ 김종인 > 7월 4일 날이에요. 그게. 내가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4월 8일 날 전화를 받고 난 다음에 일주일 후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본인이 제3자를 통해서 전날 약속을 갖다가 취소해서 그다음서부터 내가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으니까 있는데 갑자기 6월 말경에 명태균이가 나한테 전화 하고 김건희 여사를 바꿔주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김건희 여사를 바꿔줘서 내가 전화를 받았더니 날 보고 윤석열 대통령을 좀 만나자라고 얘기를 해서 내가 본인이 약속하고서 약속을 취소한 사람인데 왜 나가 만나냐 그랬더니 자기가 전화를 곧 드리게 할 테니까 만나시라고. 그러고 조금 있다 전화를 받았어요. 그래서 만나자고 그래가지고 내가 7월 4일 날 약속을 하고 7월 4일 날 만났어요. 만나러 갔더니 그 사람이 거기 있더라고요.

◎ 진행자 > 딱 한 번이에요?

◎ 김종인 > 한 번이죠. 한 번.

◎ 진행자 > 혹시 그러면 만날 때 만나고 한참 지난 다음에 혹시 김영선 의원이 들어왔었습니까? 그때.

◎ 김종인 > 아니, 아니, 안 왔어요.

◎ 진행자 > 아니 왜 여쭤보냐면 어제 녹취록 공개된 걸 보면

◎ 김종인 > 아니, 아니, 아니, 아니에요.

◎ 진행자 > 명태균 씨가 어떻게 얘기를 하냐면 내가 김건희하고 윤석열이하고 김종인 만날 때 아무도 연락하면 안 되고 그러다가 우리 누나 저 바깥에 2~3시간 기다렸다 이렇게 얘기한 대목이 있어요.

◎ 김종인 > 나는 김영선은 그때 보지도 못했고.

◎ 진행자 > 그때.

◎ 김종인 > 내가 저녁 먹는 자리에 김건희 여사하고 명태균이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넷이서 앉았다 김건희 여사가 나한테 몇 마디하고 난 다음에 명태균이하고 김건희 여사는 나가고 나하고 둘이만 윤 대통령하고 얘기했던 거예요.

◎ 진행자 > 그럼 김영선 의원은 아예 등장도 안 했어요.

◎ 김종인 > 아니, 아니에요.

◎ 진행자 > 거짓말인 거예요?

◎ 김종인 > 거짓말을 하는 거죠. 그거는.

◎ 진행자 > 그 말씀이니까 갑자기 퍼뜩 떠오르는 거 있는데 선대위원장 하실 때 윤석열 후보 연기만 잘하면 된다는 취지의 말씀하신 적 있잖아요. 근데 명태균 씨 나중에 그거 자기가 한 말이라고 그렇게 주장.

◎ 김종인 > 아니, 그 사람 그러니까 내가 그 사람이 참 나쁜 사람이라는 얘기인데 내가 저하고 그 당시에는 저를 만난 적이 없어요. 내가 선대위원장 되고 난 다음에.

◎ 진행자 > 그래요. 그럼 위원장님 말씀하신 거 자기 공으로 돌린 거예요?

◎ 김종인 > 그런 거를 갖다가 전부 다 예를 들어서 나하고 윤석열하고 헤어진 것이 내가 무슨 개헌 2년짜리 대통령 해서 헤어졌다는 얘기도 했는데 내가 개헌 얘기를 윤석열 대통령이 해본 적이 없어요. 그 사람이 자기 멋대로 말을 막 만들어서 하는 거예요. 지나간 걸 갖다가 근사하게 느껴지는 거는 자기가 한 것처럼 만들어 놓은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개헌 얘기했으니까 그러면 얘기로 넘어갈게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이후, 이후와 관련해서 일각에서 임기 단축 개헌 얘기를 하잖아요. 어떻게 생각,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종인 > 제가 보기에 임기 단축 개헌 얘기는 야당에서 하는 소리고

◎ 진행자 >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

◎ 김종인 > 대통령은 일단 5년 대통령으로서 뽑았으니까 5년의 임기를 마치는 것이 제가 보기에는 정상이라고 봐요.

◎ 진행자 > 물론 그렇죠. 근데 문제는 지금 이런 상황이 자꾸 반복이 되니까 끝까지 갈 수 있겠느냐라고 주장하는 게 야권에서 나오니까 질문 드리는 거예요.

◎ 김종인 > 이건 국민에게 달려 있는 거예요. 야당의 힘으로는 할 수가 없는 거고 국민이 진짜 이거를 못 받아들인다고 하면 결국 가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런 상황까지는 가지 않으리라고 나는 봐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혹시 제가 이 질문 드리려고 했는데 여론조사를, 지표를 기준으로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더 이상 정권이 유지되기 힘들다라는 어떤 임계점이라는 게 있을까라는 질문을 드리려고 했는데 거기까지는 안 갈 것 같다라는 전망이십니까?

◎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여론조사에 나타나는 현상을 가지고 대통령의 임기가 단축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봐요.

◎ 진행자 > 그렇게 생각을 하세요. 그러면 어떤 탄핵 추진도 어려울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 김종인 > 탄핵이라는 거는 결국 가서 국회의원의 숫자 가지고 하는 건데 지금 현재 국회의원 숫자 가지고 되겠습니까?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어차피 국민의힘에서 찬성하지 않는 이상은.

◎ 김종인 > 네.

◎ 진행자 >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두 개의 선고 있지 않습니까? 11월에, 이게 되면서 국면 전환이 있지 않겠는가 은근히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김종인 > 그건 오로지 재판소만이 판사만이 그걸 결정할 수 있는 건데

◎ 진행자 > 그렇죠.

◎ 김종인 > 정치권에서는 자꾸 이러고저러고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나는 모순이라고 봐요.

◎ 진행자 > 거의 유죄가 나올 거라고 확신을 깔고 지금 보는 거 아니에요.

◎ 김종인 > 아니 그거는 지난번 선거 때도 그런 식으로 해가지고서 실패를 하고도 또 거기서 지금도 또 계속 반복하고 있는데, 이재명 지금 대표의 사법리스크라는 것은 오로지 법원만이 판단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당 대변인이 쓸데없이 자꾸 법원에 대해서 이러고저러고 얘기한다는 자체가 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 진행자 > 그래요. 아무튼 국민의힘에서 유죄가 나올 거다라는 기대를 깔고 하는 거 아닙니까?

◎ 김종인 > 그 사람들은 기대를 하는 거고.

◎ 진행자 > 근데 만약에 유죄가 나온다고 치면 여론 지형이 바뀔 수도 있다고 보세요?

◎ 김종인 > 내가 보기에 유죄도 어떤 형태의 유죄가 나오느냐 달려 있는 거지

◎ 진행자 > 형량이나 이런 것에 따라서.

◎ 김종인 > 당연한 거죠.

◎ 진행자 > 한동훈 대표의 대표로서의 리더십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종인 > 글쎄요. 나는 한동훈 대표는 본인이 지금 지향하는 바가 다음에 대선을 향해서 가겠다 하는 이런 얘기인데, 그 목표를 달성을 할 것 같으면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가 원활하게 가야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어느 정도 한동훈 대표의 의사를 받아들이고 거기에서 두 분이 조화를 이루어야만이 두 사람 다 자기가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가 있지 그게 안 됐을 때 둘 다 다 성공하기 힘들다고 봐요.

◎ 진행자 > 차별화 가더라도 어려울 거다, 이렇게 보세요?

◎ 김종인 > 차별화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지금 당장에 차별화를 할 게 없어요.

◎ 진행자 > 없어요? 김건희 여사의 해법 이런 거 가지고 차별화 안돼요?

◎ 김종인 > 그 자체 가지고서 차별화 할 수가 없어요.

◎ 진행자 > 대권을 노린다면 정책이라든지 국가대사를 가지고 해야 된다.

◎ 김종인 > 당연한 거죠. 근데 지금 사실은 국민의힘의 문제가 뭐냐 보수결집 보수결집 하는데 2000년 선거에서 보수대통합을 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에서 대패를 했는데 그와 같은 소리를 갖다가 지금도 계속해서 하고 있는 거예요. 과연 보수대통합을 해서 보수가 얼마나 통합을 할 거냐 이런 얘기예요. 현실 인식이 전혀 잘못했다고 나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여쭤볼 게 더 많은데 시간이 다 돼서 여기서 일단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 나중에 다시 한 번 시간 주세요. 위원장님.

◎ 김종인 > 그럽시다. 예, 예.

◎ 진행자 > 고맙습니다. 위원장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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