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한 자식 같아서"…삐뚤빼뚤 청소 직원 쪽지에 '울컥'

"물건 옮기고 청소했다. 이제 혼자 독립하는 자식 같아 실례…"
삐뚤빼뚤한 손글씨 쪽지에 사연자 "왜 이렇게 눈물이 나냐"

[서울=뉴시스] 2024년 10월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문 청소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업체 직원의 손 글씨 쪽지에 눈물을 흘린 사연이 올라왔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방문 청소 서비스를 이용한 한 이용자가 업체 직원으로부터 직접 쓴 쪽지를 받고 눈물을 흘린 사연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문 청소 업체를 불렀다가 예상치 못하게 감동하게 됐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사연 작성자 A씨는 "오늘 방문 청소 업체 불렀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냐"며 해당 업체 직원이 남기고 간 쪽지를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손으로 쓴 쪽지에는 "고객님 제가 그냥 물건들을 좀 옮기고 했습니다. 그냥 이제 혼자 독립하는 자식 같아서 실례를 하였습니다"라고 적혀있다.

이어 "그리고 제가 다이소에서 제가 필요해서 물건 몇 가지 사서 그냥 보관해 놓고 갑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쓰였다.

A씨의 부모 연배로 추정되는 청소 업체 직원은 임의로 물건을 옮기고 청소한 행동이 행여 민폐가 될까 봐 이 같은 쪽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손글씨로 남긴 따뜻한 배려가 A씨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청소하시는 분인가 보다. 잘 되셨으면 좋겠다" "청소해 주신 분이 마음씨가 고우신 분 같다" "우리 어머니도 해당 방문 청소 업체에서 일하시는데 고객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고 후기 남기면 그렇게 뿌듯하고 좋을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