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카리플렉스 싱가포르 신규공장 가동…스페셜티 가속화

박한나 2024. 11. 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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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 자회사 카리플렉스가 싱가포르 신규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DL케미칼은 최근 카리플렉스의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신규 공장이 상업 가동을 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카리플렉스 싱가폴 신규 공장 상업 가동을 통해 메디칼 소재 시장에서 압도적 '글로벌 넘버 원'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고부가 중심의 스페셜티 사업 구조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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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플렉스 싱가포르 공장 전경. DL케미칼 제공.

DL케미칼 자회사 카리플렉스가 싱가포르 신규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최근 카리플렉스의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신규 공장이 상업 가동을 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DL케미칼이 지난 2020년 6200억원에 인수한 카리플렉스는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 합성고무'와 라텍스 제조 업체로 폴리이소프렌 수술 장갑용 합성고무 제조사다.

신규 공장은 DL케미칼이 글로벌 시장 수요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싱가포르 주롱섬 화학공장 단지 내 약 4800억원을 투자했다. 단지 내 6만1000㎡ 규모로 준공된 세계 최대 규모의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이다.

주요 고객사의 생산시설이 집중된 동남아시아에 위치함으로써 제품 공급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기존 연구시설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보다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DL케미칼의 이번 3분기 실적은 핵심 자회사인 카리플렉스의 견조한 실적으로 불황에도 양적 성장을 기록했다. DL케미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1.9% 증가한 1조231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7억원을 시현해 전년과 비교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핵심 자회사 카리플렉스를 앞세워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의 결과다.

DL케미칼은 향후 신규 공장을 거점으로 메디칼 소재 사업 확장과 추가 투자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DL케미칼은 신규 공장 상업 가동과 함께 생산 시설 확충과 시설 고도화에 대한 투자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카리플렉스 싱가폴 신규 공장 상업 가동을 통해 메디칼 소재 시장에서 압도적 '글로벌 넘버 원'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고부가 중심의 스페셜티 사업 구조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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