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사옥 생긴 삼성디스플레이...처음 도입한 경력직 채용 전형은

경기 용인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Samsung Display Research)’ 전경. [사진출처 =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자업계에서 2년 이상 10년 이하 경력자를 대상으로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퓨처 엘리트(이하 퓨엘, FuEL)’ 채용 전형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퓨엘’은 회사의 차세대 리더가 될만한 젊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신설된 전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갈수록 기술 및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향후 2, 3년이 미래 시장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회사의 내일을 이끌어갈 뛰어난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우수 인재의 해외 이탈을 막고 글로벌 1위 기업의 경쟁력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신설 배경을 밝혔다.

퓨처 엘리트 채용 전형은 11일부터 삼성채용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접수를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패널설계, 재료·소자·공정, 구동 등이다.

그 동안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OLED, 터치 일체형 OLED(OCTA), 저전력 백플레인 기술(LTPO) 등 차별화된 기술 개발로 OLED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지켜왔다.

이번에 처음 도입하는 ‘퓨엘’을 통해 R&D 분야의 우수 인재들을 집중적으로 선발, 혁신 기술 개발 및 블록화를 통해 글로벌 1위 수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로 창립 12주년은 맞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경기 용인에 본사 사옥을 처음 짓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기지가 있는 기흥캠퍼스 내 여러 건물에 분산 근무해왔던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신사옥에 새롭게 둥지를 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독립 사옥으로 새 시대를 열고 투명·확장현실(XR)·차량용 등 3대 디스플레이 신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지난 1일 창립 12주년 기념 메시지를 통해 “AI의 발전 등 급격한 환경 변화로 폴더블, IT, Auto 등 새로운 영역의 과제들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지금 이 시기를 잘 넘기면 앞으로 회사의 10년 이상을 책임질 ‘구조적 성장기’가 반드시 도래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뛰어난 인재 확보 및 육성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