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땐 역시 레전드! 판 니스텔루이, 3승 1무 수습 완료 → 이제 '맨시티 격파' 아모림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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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공적으로 대행 체제를 마무리했다.
뤼트 판 니스텔루이 코치가 급히 지휘봉을 잡은 맨유는 지난 1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판 니스텔루이 체제에서 맨유는 3승 1무를 기록했다.
아모림 감독의 사단이 맨유에 합류할 예정이라 기존 세력인 판 니스텔루이가 잔류하는 게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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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공적으로 대행 체제를 마무리했다.
뤼트 판 니스텔루이 코치가 급히 지휘봉을 잡은 맨유는 지난 1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맨유는 판 니스텔루이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급한 불을 꺼야했다. 스포르팅CP에서 명장 향기를 뿜낸 루벤 아모림을 차기 감독으로 택한 가운데 합류하기 전까지 판 니스텔루이에게 운영을 맡겼다.
아주 좋은 성적을 냈다. 판 니스텔루이 체제에서 맨유는 3승 1무를 기록했다. 가장 먼저 레스터와 펼친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에서 5-2로 대승을 거두면서 감독 교체 효과를 제대로 봤다.
껄끄러울 수 있는 일정도 잘 돌파했다. 라이벌 첼시와 펼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PAOK전도 2-0으로 잘 극복했다. 그리고 판 니스텔루이 대행 체제의 마지막 경기였던 레스터전도 3-0으로 이겨 갈수록 안정감을 되찾았다.
텐 하흐 전 감독이 떠나자마자 맨유의 공수 밸런스가 확 좋아졌다. 득점력 부족이 상당했던 지난 일정과 달리 지난 4경기 동안 11득점을 올려 파괴력을 과시했다. 실점도 3실점으로 경기당 1골도 내주지 않아 여러모로 달라졌다.
레스터전도 마찬가지였다. 맨유는 전반 1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강하게 몰아쳤다.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저돌성을 보여줬고, 후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쐐기골까지 터져 압승으로 마무리했다.
가라앉던 맨유를 확 바꿔 놓은 판 니스텔루이의 지도력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텐 하흐 전 감독과 똑같은 선수 구성으로 임했는데 판이하게 다른 성적을 내 덕장의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판 니스텔루이는 과거 2000년대 맨유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레전드다. 그래서 더욱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점이 고민을 안기기도 한다. 판 니스텔루이가 지니는 무게감이 남다르기에 새 감독이 왔을 때 내쳐야 하는지 관건이다. 아모림 감독의 사단이 맨유에 합류할 예정이라 기존 세력인 판 니스텔루이가 잔류하는 게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단 판 니스텔루이는 "팀을 돕기 위해 부름을 받았다. 경기장을 찾은 7만 5천여 명의 팬과 집에서 지켜보는 수백만 명의 팬의 마음을 추스를 필요가 있다"며 "팀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까지 최대한 힘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에는 아모림 감독의 맨유를 볼 수 있다. 이달 초 스포르팅에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며 아모림 감독과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아모림 감독은 2020년 3월부터 스포르팅을 지도해 바로 포르투갈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타이틀을 챙겨 빅클럽의 관심을 모았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대파해 더욱 화제가 됐다. 맨시티가 맨유의 라이벌이고, 벌어진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에서 아모림 감독의 승리는 기대감을 한껏 올리는 요소가 됐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에 대해 "최근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젊은 감독이다. 스포르팅을 자국리그 정상으로 2번 이끌었는데 첫 번째 우승은 무려 19년 만이었다"고 맨유에서도 타이틀 숙원을 풀어줄 것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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