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2’ 김수겸, 좋나동 겨레 맞아?
신예 김수겸이 ‘열혈사제2’에서 코믹한 빌런 캐릭터로 활약했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으로, 방송 첫 주부터 11.9%, 10.1%(전국, 닐슨코리아 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수겸은 지난 8일 방송된 ‘열혈사제2’ 1회에서 10대 마약 운반책 장시태 역으로 출연해 마약 카르텔을 쫓는 김해일(김남길 분), 구대영(김성균 분), 쏭삭(안창환 분)에게 참교육을 받아 웃음을 안겼다.
극 중 장시태는 자신의 마약 거래 현장을 목격한 이상연(문우진 분)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강제로 약을 먹였다. 선천성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던 이상연은 심정지로 인한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되고, 사건 수사에 나선 김해일이 장시태를 찾아 그 일당을 처단하며 쾌감을 선사했다.
지난 7일 전편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에도 출연한 김수겸은 연이은 작품에서 극과 극의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끈다.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는 이홍건설 남완성(박성웅 분)의 아들 남겨레로 아버지에게 휘둘리는 나약한 아들을 그려낸 반면 ‘열혈사제2’에서는 코미디 연기로 까불대는 마약 운반책 캐릭터를 표현했다.
김수겸의 극과 극 캐릭터 연기에 시청자들은 “‘좋거나 나쁜 동재’ 겨레가 ‘열혈사제2’ 시태 맞지?”라며 반가운 반응부터 “‘좋나동’ 겨레가 아직 정신을 못 차렸네”, “남겨레가 이제 ‘열혈사제’에서 마약 던지기를 하고 있네” 등 김수겸의 캐릭터로 두 작품의 세계관을 잇는 재미난 반응을 보였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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