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24시] “효 문화를 국가브랜드로”…영주한국효문화진흥원 개원

김규동 영남본부 기자 2024. 11. 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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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SK스페셜티 매각 관련 간담회 개최
영주시보건소, 재난응급의료 도상훈련 부문 ‘최우수상’

(시사저널=김규동 영남본부 기자)

'선비의 도시' 경북 영주시에 '영주한국효문화진흥원'이 문을 열었다. 진흥원은 전통 효 문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효의 가치를 국가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오후 열린 개원식에는 박남서 영주시장을 비롯해 영주시의회 의원, 학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된 진흥원은 지난 2012년 정부 공모에서 대상지로 선정됐다. 2016년 착공해 총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762.44㎡ 규모로 건립됐다. 2018년 시설을 준공 이후 지난해 영주시 출연의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진흥원은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3대 가족이 함께 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하 1층 교육체험실은 효의 기원과 한국 효사상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시설로, 위인들의 효 이야기, 현대 효, 세계의 효 문화를 아우르고 있다.

지상 1층에서는 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효 교육, 청소년 대상의 인성교육, 예비 부모를 위한 교육법, 노년층을 위한 웰다잉 프로그램 등 폭넓은 연령대의 효 관련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진흥원은 이동이 어려운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효 프로그램'을 운영해 효 교육의 접근성을 높인다.

진흥원은 인근의 선비촌과 선비세상 등과 연계해 상설·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류형 체험관광 명소로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학생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교육적으로 유익한 관광 명소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박남서 영주한국효문화진흥원 이사장은 "효라는 우리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새로운 국가 브랜드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흥원이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이루는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주 한국효문화진흥원 개관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영주시

◇ 영주시, SK스페셜티 매각 관련 간담회 개최

영주시와 SK스페셜티 노동조합은 지난 7일, 영주시청에서 SK스페셜티㈜ 매각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SK스페셜티㈜의 매각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박남서 영주시장이 김현민 SK스페셜티 노조위원장을 초청해 대응법을 논의했다.

SK㈜는 지난 9월 30일 거래소를 통해 SK스페셜티㈜ 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요 계약조건을 협의해 계약 체결 예정임을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하여 시와 SK스페셜티 노동조합은 안전·보건·환경(SHE)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근로승계 등 고용안정성 확보, 5000억원 대규모투자 MOU 이행 등이 매각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영주시와 SK스페셜티㈜는 상생 발전하며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다. 시에서는 원활한 기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공업용수 개발, 비상도로 개설 등 기반시설 확충에 노력하고 대규모 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으로 투자 의욕을 고취시켰다.

SK스페셜티㈜는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작년 7월에는 역대 최대 투자규모인 5000억원 MOU를 체결해 200명 이상 고용 및 신규 산단 6만평 조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각종 장학금, 이웃돕기 성금 등을 기탁하고 봉사활동 전개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추진하며 지역 경제의 중추로서 영주시와 상생 파트너십을 유지해 오고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SK스페셜티 노동조합은 물론이고 각계 각층의 의견을 모아 매각에 따른 지역사회 충격을 줄이고 기존 SK스페셜티와 상생해온 여러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영주시보건소, 재난응급의료 도상훈련 부문 '최우수상'

영주시보건소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천안 JEI재능교육연수원에서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열린 '2024년 재난응급의료 종합훈련대회'에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해 도상훈련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세종과 충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재난응급의료팀이 참가해 다수 사상자 발생 시 초기 대응부터 현장응급의료소 설치, 중증도 분류, 환자 분산이송, 환자 정보관리까지 재난의료 대응 전 과정을 평가받았다. 

영주시보건소는 신속대응반(보건소장 외 3명), 안동병원 권역재난의료지원팀(DMAT)(4명), 영주시 소방서(2명) 등 총 10명으로 경상북도를 대표해 참가했다.

김문수 영주시보건소장은 "유관기관과 함께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한 대회에서 도상훈련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난 대비 훈련과 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보건소가 재난응급의료 종합훈련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영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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