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힘주는 다이소, ‘대량주문관’ 열었다

2024. 11. 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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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유통의 신흥 강자인 아성다이소가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최근 자체 온라인몰 '다이소몰'에 '대량주문관'을 신설했다.

다이소는 우선 모바일 다이소몰에 대량주문관을 선보였다.

다이소몰 대량주문 매출은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약 50%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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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량주문 확대…매출증대·정기배송 효과
작년말 온라인 본격 확대…세종온라인센터 착공
다이소 세종허브센터 조감도. [세종시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오프라인 유통의 신흥 강자인 아성다이소가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최근 자체 온라인몰 ‘다이소몰’에 ‘대량주문관’을 신설했다.

대량주문관에서 배송지를 입력하면 대량주문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대량주문 필터링 검색 기능을 추가해 원하는 상품도 찾을 수 있다. 또 대량주문이 가능한 신상품과 품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다이소 애플리케이션(앱) 홈 화면 가운데 대량주문관 아이콘을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다이소는 우선 모바일 다이소몰에 대량주문관을 선보였다. 내달 PC로도 도입한다. 다이소 관계자는 “대량주문 서비스 이용 편이성을 높이기 위한 순차 공개”라고 설명했다.

다이소 대량주문이란 1개의 상품을 10만원 이상, 2개 이상 상품을 최소 20만원 이상 구매할 때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문 후 7일 안에 배송받을 수 있다. 대량주문은 주로 단체에서 많이 이용한다. 단체·기업 회원 구매 고객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 다이소 입장에서는 대량주문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고, 정기 배송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음식점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정기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며 “김장시즌에는 절이나 교회 등에서 김장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준비하는 곳에서 대량구매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소는 지난해 12월 수도권과 대전·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대량주문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최근 도서 산간과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주요 상권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대량주문 가능 매장도 확장 중이다.

다이소몰 대량주문 매출은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약 50% 신장했다. 3분기에는 대량주문 권역 확장의 영향으로 2분기보다 131% 늘었다.

다이소 명동역점 전경. [아성다이소 제공]

디이소는 작년 말부터 온라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다. 기존 운영하던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다이소몰로 통합하며 ‘익일 택배배송’을 도입했다. 평일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물류센터에서 해당 상품을 한진택배에 위탁해 다음날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다.

지난 6월에는 온라인에서 주문한 후 가까운 매장에서 상품을 찾는 ‘픽업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존 106개 매장에서만 운영했던 것을 678개점까지 늘렸다.

물류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세종시에 4000억원을 투자해 초대형 물류센터인 ‘세종허브센터’와 함께 다이소몰을 위한 ‘세종온라인센터’를 착공했다. 세종허브센터는 아성다이소 물류센터 중 가장 큰 규모의 허브센터다. 2027년 1월 완공이 목표다. 중부권 800여 다이소 매장에 상품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다이소몰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다이소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는 269만명이었다. 지난해 7월보다 140%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와이즈앱 기준 종전 월 사용자 수 최고 기록은 2019년 7월의 249만명이었다. 다이소몰 월 사용자 수는 2019년 7월 이후 감소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저가 제품으로 자리잡은 다이소가 온라인에도 힘을 주고 있다”며 “최근 뷰티·패션 등 품목을 확장하면서 관련 온라인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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