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노인 늘지만 ‘공공 돌봄’ 부족
[KBS 강릉] [앵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 돌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내 시군의 절반은 공공 장기요양기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신축을 위해 땅 다지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춘천시가 추진 중인 '춘천시립치매전담형 요양원'입니다.
사업비 총 100억 원, 내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치매 환자를 비롯해 주간 보호가 필요한 노인도 돌봅니다.
이 공공요양원이 완공되면 기존 70여 명에 불과했던 공공 요양시설 수용 가능 인원이, 최대 140명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비용 등을 이유로 민간 확대가 어려운 치매전담실 설치와 전문 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 고용도 가능해집니다.
[송희진/춘천시 경로건강팀장 : "치매전담형이 또 갖춰져야 되는 설비 구조나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투자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저희 시에서 좀 선도적으로."]
하지만 이러한 공공 장기 요양기관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실제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절반은 국공립 장기 요양기관이 없습니다.
2020년 이후 새로 설립된 도내 국공립 장기 요양기관도 단 한 곳뿐입니다.
특히, 지방의 고령화가 심화하는 만큼 질 높은 국공립 장기 요양기관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남인순/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국공립 장기 요양기관은 공공의 책임하에 운영되니까 민간기관보다는 서비스의 질이 전반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역적 형평성을 고려해서 국공립 장기 요양기관을 좀 지역에 많이 확충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 기준 강원도의 고령화율은 24.7% 노인 돌봄을 위한 공공영역의 적극적인 확대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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