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유녹 2024 인 라스베이거스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콘진원)은 지난 6∼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에어리어15(AREA15)에서 ‘유녹 2024 인 라스베이거스’(U-KNOCK 2024 in Las Vegas·유녹)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유녹은 2018년부터 국내에서 개최해 온 투자유치 지원 플랫폼 ‘케이녹(KNock)’의 국외 버전으로,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현지의 실질적인 투자유치와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7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첫 개최를 시작으로, 9월 싱가포르를 거쳐 이번 라스베이거스 행사로 세 번째 행사를 맞이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콘텐츠 투자유치 프로그램과 ▲콘텐츠금융국제포럼을 동시에 진행하며 국내 콘텐츠기업의 해외 투자 네트워크 구축과 글로벌 자금조달을 위한 기회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1개 콘텐츠기업이 투자 피칭, 1:1 투자 상담 등 콘텐츠 투자유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25개의 국내외 투자사 및 산업관계자들과 99건의 투자상담을 통해 약 228만 달러(한화 약 32억 원*)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환율 약 1,385원 기준으로 환산)
또한 연계 행사인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대표 영화·TV 마켓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에 참가해 해외 비즈니스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기회를 모색했다.
지난 7일에는 국내 콘텐츠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투자성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2024 콘텐츠금융국제포럼’을 첫 개최했다. 콘텐츠금융국제포럼은 콘텐츠 투자와 미래 전략을 중점으로 다루며 미국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투자자·산업전문가 150여 명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국내에서는 한국벤처투자 등 문화 콘텐츠 관련 금융기관 8곳과 벤처캐피탈협회 소속 13개사 등이 참여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및 콘텐츠산업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럼은 기조대담과 2개의 파트로 진행됐다. 기조대담에는 ▲앳워터 캐피탈(Atwater Capital)의 창립자 바니아 슐로겔(Vania Schlogel)이 ‘자산이 아닌 사람과 스토리에 투자’를 주제로 인재와 창의적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장기적인 IP 가치를 추구하는 투자 철학을 전했다.
파트 1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의 금융 세계’에서는 ▲레드버드 캐피탈(RedBird Capital) ▲크래프톤(KRAFTON) ▲프라이어 캐시맨(Pryor Cashman) ▲CAA 등 주요 투자사 및 산업전문가가 참여해 최신 콘텐츠 투자 사례와 IP 확장 전략을 공유했다.
파트 2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의 미래 다각화 전략’에서는 K-콘텐츠의 글로벌 현지화, 가상 엔터테인먼트와 팬덤 확장, ESG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의 미래를 논했다. ▲<복면가왕>의 창작자인 박원우 작가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 제작사 블래스트(VLAST)의 이성구 대표 ▲인기 캐릭터 IP <BT21>을 만든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 안재석 미국 법인장은 K-콘텐츠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과 확장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또한, ▲드라마 <파친코>의 감독 저스틴 전과 ▲배우 김민하는 콘텐츠산업의 다양성과 ESG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유녹 참가사 가운데 ▲스튜디오 메타케이 ▲엠엔비 주식회사 ▲코코와 ▲투유드림은 포럼 내 피칭세션에 참가해 국내외 투자사 및 산업관계자를 대상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투자유치 기회를 모색했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벤처투자와 콘텐츠기업 투자유치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은 문화계정 활성화를 통한 성장 유망한 문화콘텐츠기업의 투자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을 목적으로, 투자유치 기반 마련은 물론 콘텐츠 투자 생태계 주체들이 상호보완 및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올해 처음 시작한 유녹을 통해 해외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금융 투자사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쌓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해외 투자사와의 실질적인 네트워킹 기회 마련을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가치와 경쟁력 확장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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