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세계 1위→사우디 경질' 만치니, 곧장 감독직 복귀하나...'1년동안 3번째 경질' 로마 후보 거론

김아인 기자 2024. 11. 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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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질된 로베르토 만치니가 AS 로마를 떠난 이반 유리치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로마는 1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몇 주간 열심히 일해 준 유리치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는 최고의 전문성으로 험난한 곳을 관리했고, 우린 이에 감사를 전한다. 그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마는 올해에만 벌써 3번째로 감독을 경질했다.

만치니는 유럽에서 감독직을 지내며 많은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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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질된 로베르토 만치니가 AS 로마를 떠난 이반 유리치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로마는 1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몇 주간 열심히 일해 준 유리치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는 최고의 전문성으로 험난한 곳을 관리했고, 우린 이에 감사를 전한다. 그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새로운 감독 후보는 이미 찾기 시작했다. 앞으로 며칠 안에 새 감독이 발표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로마는 올해에만 벌써 3번째로 감독을 경질했다. 먼저 지난 1월 조세 무리뉴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다니엘레 데 로시를 급하게 데려왔다.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9위로 떨어진 팀을 6위로 올려놨다. 로마와 데 로시는 재계약을 협의하며 2027년까지 동행을 약속했다. 그런데 시즌 개막 후 데 로시도 경질했다. 3무 1패라는 최악의 스타트 여파였다.


사진=게티이미지

후임으로는 유리치 감독이 들어왔다. 하지만 유리치도 3개월 만에 경질이란 최후를 맞이했다. 로마는 개막 후 리그 3승 4무 5패로 12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 코모와의 컵 대회가 유일한 승리였다. 로마는 최근 리그 7경기 중 6경기 패배하면서 결국 결단을 내려야 했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만치니다. 만치니는 유럽에서 감독직을 지내며 많은 족적을 남겼다. 2009-10시즌 도중 맨체스터 시티에 부임해 4년간 팀을 이끌었고, 2011-12시즌엔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PL) 첫 우승컵을 들게 했다. 인터밀란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남겼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번의 우승,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등을 기록했다.


사우디에 부임한 것은 지난해 8월이었다. 2018년부터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던 만치니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사임한 그는 사우디로 향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1년 2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에 패해 16강에 그쳤고, 월드컵 2차 예선을 통과했지만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중국, 바레인과 한 조에 묶여 1승 2무 1패를 거두면서 월드컵 본선 다이렉트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부임 기간 동안 만치니는 대표팀에 소극적인 사우디 선수단을 비판하는 등 협회와 원만한 사이를 유지하지 못했다. 결국 사우디는 만치니와 2027년까지 계약되어 있음에도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만치니가 사우디에서 받던 연봉은 2800만 달러(약 372억 원)에 육박한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전세계 감독 중 최고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다. 다만 이 소식을 접한 만치니는 불같이 화를 내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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