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디올백 사과했다면…김혜경·김정숙 물타기 짜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리스크'와 관련해 "디올백 사건이 불거진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바로 사과했다면 이런 위기는 오지 않았을 것이고 총선 국면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를 두둔하며 "육영수 여사께서도 '청와대 야당' 노릇을 했다고 한다" "대통령에 대한 아내의 조언을 국정농단화시키는 것은 정말 우리 정치문화나 문화적으로도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김 전 위원은 "김 여사는 조수석에 앉아 조언만 했을 뿐이라는 대통령 생각과 달리, 많은 국민은 김 여사가 핸들을 잡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리스크’와 관련해 “디올백 사건이 불거진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바로 사과했다면 이런 위기는 오지 않았을 것이고 총선 국면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은 11일 공개된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김 여사 문제로 윤 대통령 지지율이 곤두박질친 상황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김 여사를 프랑스 대혁명 때 처형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며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대한 사과 필요성을 주장해, 윤 대통령과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의 도화선이 됐던 인물이다. 김 전 위원은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 있다”며 해당 발언을 사과한 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은 “(당시) 사과는 했지만 내 발언을 후회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내가 없던 문제를 새롭게 제기한 것도 아니었고 디올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건 대통령실 내부 의견이자 국민의힘 다선 의원들의 일관된 목소리였다”는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 문제에는 침묵하면서 김 여사만 공격하냐는 비판도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김정숙, 김혜경과 물타기해서 김건희 리스크를 무마시키는 건 너무 짜치는 일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최근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김 여사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문재인·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들을 거론하며 “전임 정부의 영부인도 논란에 휩싸였다”고 맞받아친 바 있다.
지난 7일 열린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서의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를 두둔하며 “육영수 여사께서도 ‘청와대 야당’ 노릇을 했다고 한다” “대통령에 대한 아내의 조언을 국정농단화시키는 것은 정말 우리 정치문화나 문화적으로도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김 전 위원은 “김 여사는 조수석에 앉아 조언만 했을 뿐이라는 대통령 생각과 달리, 많은 국민은 김 여사가 핸들을 잡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 여사의 국정 농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특검으로 털고 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윤 퇴진 집회서 ‘갈비뼈 골절’ 국회의원 “경찰청장 거짓말에 분노”
- 전세사기 1300건 서울 관악구…집주인 “팔 생각” 부동산 “손님 없어”
- 윤석열 정부 ‘공안 정국’ 조성…검찰, 주말 집회 4명 구속영장
- 검·경 갈등 ‘고래고기 사건’ 2차전…총경 출신 로펌 사무장, 왜 법정 섰나
- 7개월 만에 40kg,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 동물원행
- 서울대, ‘윤석열 퇴진’ 대자보…“불공정과 비상식의 대명사”
- 유권자의 ‘표심’도 계절을 탄다? 봄·가을에 더 보수화
- 11월 중순인데 낮 최고 22도…서쪽은 ‘먼지 안개’ 주의
- 수능 D-2, 갖고만 있어도 0점…모든 전자기기 안 돼요!
- “명태균, 김건희 봉하 방문 때 대통령 특별열차서 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