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ED 아냐"…한솔케미칼, 中 업체 허위광고 제소

/사진제공=한솔케미칼.

한솔그룹의 정밀화학 계열사 한솔케미칼이 중국의 TV 업체인 TCL을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퀀텀닷(양자점·QD)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당사 제품이 QLED TV라고 광고한 것이 허위광고라고 문제삼았다.

퀀텀닷은 크기를 나노미터 단위로 줄인 초미세 반도체 입자를 말한다. 전기 등 외부 에너지를 받으면 자체 발광으로 순도 높은 다양한 색을 구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발광 소재로 주목받는다. 퀀텀닷 기반의 디스플레이를 QLED라 부른다.

한솔케미칼은 자체 시장조사 과정에 TCL이 QLED라며 판매하는 TV 중 3개 모델(65인치 C655·75인치 C655프로·65인치 C755)은 QLED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퀀텀닷 제조에 반드시 사용됐을 인듐과 카드뮴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TCL은 국내 한 언론에 '퀀텀닷이 맞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