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만 붙일 수 있는 으뜸 ‘금단의 열매’
[편집자주] ‘보성 녹차, 영광 굴비, 횡성 한우고기….’ 지역마다 오랜 역사를 품고 이어져 내려온 식재료가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의 이름을 상표권으로 인정해주는 ‘지리적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일선의 지자체는 지리적 표시제를 지역의 특화된 브랜드로 만들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지역 특산품은 관광객을 모으고 지역 경제를 살린다. 우리 지역 경제를 살리는 농산물이나 특산물이 어떤 게 있는지 머니투데이 <더리더>가 살펴본다.
충북 충주시는 시의 공식 캐릭터이자 농산물 통합 브랜드인 ‘충주씨’를 내세워 사과를 홍보하고 있다. 유튜브와 SNS로 인지도를 넓힌 ‘충주씨’로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캐릭터를 이용해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해 농업인 소득을 올리겠다는 취지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그동안 충주의 농산물을 바로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알려진 브랜드가 없었다”며 “농산물 브랜드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충주씨’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서 판매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1920년대 이후에는 안림동 안심부락과 교현동 대가미못 부근에 국광 사과를 다량 재배하고부터 충주가 사과의 고장으로 전국에 알려지게 됐다. 사과 재배 농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현재는 충주시 전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후지 등 신품종 사과 재배 면적이 약 2,000ha에 이르고 있다.
시는 사과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충주는 우리나라 중앙부와 충청북도의 동북부에 위치하며 월악산과 천둥산 등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산간분지다. 연평균 기온이 11.2℃로 사과 생산에 적합하다.
햇빛은 과수의 생장, 꽃눈 형성, 착과 및 과일 발육에 큰 영향을 준다. 햇빛이 부족하면 동화물질의 축적이 적어져서 꽃눈 형성과 결실이 불량해지고 과일의 비대는 나빠지게 된다. 시의 연평균 일조시간은 2405시간이다. 특히 사과의 생육기인 4~11월의 일조시간이 1677시간으로 일조량이 풍부하다. 시 관계자는 “충주지역 과수원의 토양 성분은 사양토와 양토가 상당 부분 차지해 통기성, 보비력, 보수력 면에서 사과나무가 자라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조길형 시장은 “지역 농업인 보호를 통해 충주 사과가 대한민국 대표 사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주 사과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홍세미 기자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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