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1200만 회원에게 NFT 계좌 발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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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내년부터 1200만명이 넘는 신용카드 회원에게 대체불가토큰(NFT) 계좌를 발급한다.
또한 현대카드는 세계적인 팝스타를 한국에 초청해 대규모 공연을 여는 '슈퍼콘서트'에도 NFT 입장권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카드의 대대적인 NFT 계좌 발급 계획은 신용카드 회원 1245만명을 블록체인 신사업 고객으로 편입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아울러 현대카드는 향후 슈퍼콘서트에 NFT 입장권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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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내년부터 1200만명이 넘는 신용카드 회원에게 대체불가토큰(NFT) 계좌를 발급한다. 또한 현대카드는 세계적인 팝스타를 한국에 초청해 대규모 공연을 여는 ‘슈퍼콘서트’에도 NFT 입장권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두희 모던라이언 대표는 지난 10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블록체인 행사 ‘리댁티드’에 강연자로 나서 “모던라이언은 현대카드와 협력해 1200만명 현대카드 이용자에게 NFT 계좌를 발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향후 열릴 슈퍼콘서트에 NFT 티켓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모던라이언은 현대카드가 지분투자에 참여한 관계사로 NFT 등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대카드의 대대적인 NFT 계좌 발급 계획은 신용카드 회원 1245만명을 블록체인 신사업 고객으로 편입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대표 역시 방콕 행사에서 현대카드와 사업 계획을 언급하며 “많은 웹2.0 이용자를 웹3.0 세계로 초대해 혁신을 만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웹3.0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인터넷 환경을 의미한다. 웹2.0은 웹3.0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현재 시점의 주류 산업을 지칭할 때 주로 쓰인다.
다시 말해, 기존에 현대카드를 사용하는 회원을 상대로 자연스럽게 블록체인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블록체인 서비스는 초기 이용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 현대카드는 이를 돌파하기 위해 신용카드 회원에게 NFT 계좌를 만들어주며 신사업 고객으로 끌어들일 전략을 세운 것이다. 현재 현대카드 사업개발팀이 모던라이언과 협업해 블록체인 사업을 기획 중이다.
아울러 현대카드는 향후 슈퍼콘서트에 NFT 입장권을 도입할 계획이다. NFT 기술을 활용해 슈퍼콘서트 입장권 부정거래를 차단하고 멤버십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현대카드와 모던라이언은 가수 장범준의 소극장 공연과 문화행사 ‘다빈치모텔’ 입장권을 NFT로 발행했다.
현대카드의 NFT를 활용은 슈퍼콘서트 때마다 불거진 부정거래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슈퍼콘서트의 경우 팝스타 내한공연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도 해마다 입장권 매크로 예매(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빈 좌석을 자동 예매하는 행위) 및 암표 거래 등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곤 했다. 이 논란은 현대카드 브랜드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브루노 마스 공연 때도 현대카드는 부정거래를 사전에 막지 못했다는 소비자 질타를 받았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올해 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루노 마스 슈퍼콘서트를 거론하며 “암표를 막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확대하는 일은 이제 현대카드의 중요한 프로젝트가 됐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이 나서 암표 방지를 주문하자 현대카드는 올해부터 문화사업 입장권을 NFT로 발행하기 시작했다. 블록체인 기술 특성상 NFT 입장권은 위변조가 불가능하기에 암표 거래를 막을 수 있다.
한편 현대카드와 모던라이언은 블록체인 사업에 쓰일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니어 프로토콜을 채택했다. 블록체인 메인넷이란 NFT와 같은 가상자산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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