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무전 공개 “본격 실전 준비”…“트럼프, 푸틴·젤렌스키 통화”
[앵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포착된 북한군의 통신 감청 내용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실전 준비 정황을 다수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이 공개한 감청 정보입니다.
[북한군 통신/우크라이나군 감청 : "기다리라...사자 사자하나, 물개, 수신! (물개 둘, 물개 하나, 수신!)"]
9일 러시아 쿠르스크지역에서 포착된 북한군의 통신 내용으로 즉각 복귀하라는 지시가 담겨있다고 정보총국은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쿠르스크에서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본격적으로 실전 준비중인 정황을 다수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서남부에 위치한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장악 중인 곳입니다.
러시아가 쿠르스크에 북한군을 포함해 5만 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 우크라이나, 러시아와의 물밑 접촉이 시작됐단 관측도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현지시각 9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의 회담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도 지난 7일 통화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전 푸틴 대통령과의 접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현지시각 10일, 수도 모스크바 등을 겨냥해 80여대의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군도 이날 오데사 등에 140여 대의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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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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