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윤 대통령 기자회견 공감 안돼"

장슬기 기자 2024. 11. 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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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에 대해 10명 중 7명이 공감이 가지 않고 무의미한 담화였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회견의 주 내용이 된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이 불충분했다는 의견이 70%가 넘었다.

두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 10명 중 9명은 '변한 것이 없는 무의미한 담화였다'라고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10명 중 6명 정도는 '반성과 성찰을 담은 담화였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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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꽃 74.1% 변한 것 없는 무의미한 담화…리얼미터 69.8% 공감하지 않아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지난 7일 기자회견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에 대해 10명 중 7명이 공감이 가지 않고 무의미한 담화였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회견의 주 내용이 된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이 불충분했다는 의견이 70%가 넘었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8~9일 실시해 11일 발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변한 것이 없는 무의미한 담화였다'는 응답이 73.1%, '반성과 성찰을 담은 담화였다'는 응답이 18.4%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실시한 ARS조사 결과 '변한 것이 없는 무의미한 담화였다'는 응답은 74.1%, '반성과 성찰을 담은 담화'란 의견은 18.1%로 나타났다. 두 조사에서 모든 지역과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 '무의미한 담화'라는 응답이 많았다.

두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 10명 중 9명은 '변한 것이 없는 무의미한 담화였다'라고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10명 중 6명 정도는 '반성과 성찰을 담은 담화였다'고 응답했다. 전화면접조사에서 무당층 66.8%가 '변한 것이 없는 무의미한 담화였다'고 응답했다.

11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하는지 물은 결과 '공감한다'는 의견이 27.3%(매우 공감 14%, 어느정도 공감 13.3%),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69.8%(전혀 공감하지 않음 60.8%, 별로 공감하지 않음 9%)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공감 14.8% vs 비공감 84.1%), 대전·충청·세종(19.7% vs 80.3%), 인천·경기(24.0% vs 73.3%), 서울(25.5% vs 69.4%), 부산·울산·경남(33.3% vs 64.0%) 순으로 부정적 응답이 우세했다. 대구·경북(45.6% vs 52.2%)에서는 비공감 의견이 공감 의견보다 6.6%p 많은 응답을 보였다.

또한 리얼미터는 이번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명태균씨의 공천개입과 김건희 여사 국정개입 관련 해명에 대한 반응도 조사했다. '해명됐다'는 의견이 24.3%(잘 해명됨 12%, 어느정도 해명됨 12.3%), '해명되지 않았다'는 의견은 72.4%(전혀 해명되지 않음 63.6%, 별로 해명되지 않음 8.8%)로 집계됐다. 해명 공감 여부 역시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인 다수가 불충분했다는 반응이었다.

여론조사꽃 전화면접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응답률 12.8%(총 통화시도 7844명)였다. 통신3사가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면접조사를 진행했다. ARS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응답률 2.7%(총 통화시도 3만7409명)이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 93%, 유선 3%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이용해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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