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잔금대출, 하나은행 3000억원 한도…신한은행 내년부터

김남이 기자 2024. 11. 11.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한은행이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이하 포레온) 잔금대출을 연내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말까지 포레온 잔금대출 취급을 하지 않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대출 상담에 들어간 하나은행은 잔금대출 한도를 3000억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잔금대출 취급을 결정한 국민은행과 한도는 같고, 금리는 소폭 낮은 수준에서 결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11월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시작되면서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6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28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11월 서울 입주물량은 총 1만2784가구로 2018년 12월(1만3022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1만2천32가구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신한은행이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이하 포레온) 잔금대출을 연내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내년 1000억원 한도로 대출을 취급할 계획이다. 잔금대출을 시작한 하나은행은 총 3000억원 한도로 대출을 내줄 계획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말까지 포레온 잔금대출 취급을 하지 않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 내년 한도도 1000억원으로 잡았다. 금리는 은행채 5년물 금리에 1.5%를 더한 수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기준 약 4.74%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연말까지 잔금대출이 어려울 수 있다고 일부 입주 예정자에게 안내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내 잔금대출 취급 여부를 검토하다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최종적으로 올해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IBK기업은행도 연내 잔금대출 취급 여부를 저울질 중으로 전해진다.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대출 상담에 들어간 하나은행은 잔금대출 한도를 3000억원으로 결정했다. 금리는 5년 고정(혼합형) 금리 기준으로 최저 4.641%(11일 기준)로 결정했다. 앞서 잔금대출 취급을 결정한 국민은행과 한도는 같고, 금리는 소폭 낮은 수준에서 결정했다. LTV(담보인정비율)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각각 70, 40%가 적용된다.

포레온은 오는 27일부터 입주가 시작되지만 은행권의 잔금대출 취급 여부와 금리 확정이 늦어지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포레온 전용면적 84㎡는 분양가가 12억~13억원대로 20%의 잔금과 취득세 등을 감안하면 약 3억원 금액이 입주 시 필요하다. 1만2000여세대인 것을 감안하면 3조원이 넘는 신규 대출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본다.

소극적인 은행권과 달리 새마을금고와 지역 농협 등 2금융권은 4%대 초반의 금리를 제시하며 적극적인 영업에 나섰다. 한 새마을 금고는 6개월 변동금리 형식에 4.3~4.5%의 금리를 제안했다. 거치기간도 1년을 부여하고, 상환기간도 40년으로 주요 은행(30년)보다 길다. 지방의 한 농협도 4.2% 변동금리를 안내했다.

낮은 금리와 유리한 조건으로 2금융권에서 잔금대출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미 몇몇 상호금융은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고 입주 예정자에게 공지했다. 4.3%의 금리를 제시한 강동송파새마을금고는 준비한 1차 한도를 모두 소진하고, 최근 2차 접수에 나선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제2금융권이 은행보다 금리도 낮고, 상환기간이 길면서 대출 한도도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입주가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은 2금융권부터 대출을 신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