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60대 한국인 실종 선원 시신 2구 잇따라 수습
[앵커]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 사고 실종자 12명 가운데 두 명의 시신이 선체 인근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인양된 시신 2구 모두 60대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시각, 부둣가로 해경 함정이 들어옵니다.
금성호 실종자로 추정된 시신 한 구가 뭍으로 올라온 겁니다.
신원 확인 결과 한국인 60대 선원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군 청해진함 수중 무인 탐사기가 시신으로 보이는 형상을 발견해 선체 주변에서 인양한 건 어젯밤(10일) 8시쯤.
앞서 그젯밤(9일)에도 해군 광양함 수중 무인 탐사기가 또다른 60대 한국인 선원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이틀 연속 실종자 추정 시신이 잇따라 인양되면서 수색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금성호 침몰 사고로 숨진 선원은 4명으로 늘었습니다.
한국인 8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선원 1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실종 선원 가족 :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가졌거든. 설마 죽었겠나. 살아있겠지. (아니면) 어떻게 나 혼자 가족 없이 살아가나."]
어제부턴 사고 해역에 민간 구난업체의 크레인 바지선과 심해 잠수사가 도착했습니다.
실종자 시신 2구 모두 침몰한 선박 주변에서 발견된 만큼, 선체 진입 수색이 가능한 심해 잠수사 투입 시점이 중요해졌습니다.
[고명철/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 "가로 51km ,세로 19km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마지막 1명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저희 해양경찰은 최선을 다해서 수색하도록 하겠습니다."]
군경은 함선 35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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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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