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터진 폭로전' 김광수 대표vs화영, '티아라 왕따 사건' 재점화 [종합]

이유민 기자 2024. 11. 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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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전 대중의 관심을 모았던 '티아라 왕따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진실 공방이 뜨겁다.

김광수 대표는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 3에 출연해, 당시 티아라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며 "12년이 지난 지금에도 후회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과거에도 왕따설을 부인하며, 화영과 티아라의 불화가 와전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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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가보자고' 김광수 대표 / 영화 '대장 김창수' (감독 이원태) VIP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는 류화영. ⓒ스포츠한국DB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12년 전 대중의 관심을 모았던 '티아라 왕따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진실 공방이 뜨겁다. 당시 그룹 티아라의 멤버였던 류화영과 그의 전 소속사 대표 김광수가 최근 다시 이 사건을 언급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김광수 대표는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 3에 출연해, 당시 티아라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며 "12년이 지난 지금에도 후회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시 화영이 일본 공연 중 다리를 접질렸고,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다리를 다친 화영을 대신해 다른 멤버들이 새롭게 동선을 맞춰야 했다. 당시 다른 멤버들은 무대에서 고생한 만큼 화영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 했지만, 현장에 부모님이 있던 상황이라 이야기를 미루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에 도착 하자마자 화영과 멤버들 간 불화가 기사화 되면서 김 대표는 화가 났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화영의 계약서를 찢고 "나가서 자신의 길을 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어 "사건이 확대되며 화영의 입장에서만 사실이 전달됐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티아라 멤버들이 서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시절을 회상하며, 이 사건이 그들에게도 큰 상처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가보자고' 방송 화면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류화영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박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미 잊혀진 과거의 일을 왜곡된 형태로 다시 이야기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화영은 "왕따를 당한 건 사실이다. 당시 멤버들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경험했으며, 이로 인해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부모님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왕따 사실을 밝히려 했으나, 김 대표가 언니와의 계약 해지를 조건으로 입을 다물라고 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화영은 또한 자신이 '왕따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강조하며, 당시 모든 상황을 진실하게 밝힐 자료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어린 나이에 팀과 융합하려 애쓰며 참고 견뎠을 뿐, 다시는 이러한 왜곡된 발언을 듣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티아라 왕따 사건'은 2012년 효민이 SNS에 '의지의 차이'라는 글을 남기며 불거졌다. 당시 팬들은 다리를 다쳐 무대에 서지 못한 화영을 겨냥한 글로 추측했고, 이후 티아라의 멤버들이 화영을 따돌렸다는 소문이 퍼졌다. 당시 티아라는 극심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으며, 팀 전체가 하락세를 타게 되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과거에도 왕따설을 부인하며, 화영과 티아라의 불화가 와전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는 "화영이 당시 무대에 오른 것을 보고 칭찬도 해주었으며,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에게 힘들었던 감정을 토로하고 싶어 했던 것"이라며, 오해와 왜곡이 더해져 사건이 커졌다고 밝혔다.

과거 이 사건은 대중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졌으나, 이번 김 대표의 발언으로 다시 화두에 오르며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새로운 증거와 진술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이번 논란은 결국 12년 전처럼 각자의 입장만이 표명된 채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각자의 위치에서 활동 중인 티아라 멤버들과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김광수 대표, 류화영의 입장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로 인해 연예계에 미칠 파장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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