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대포폰’ 3451대 중국으로 밀반출 뒤 범행 16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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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에 사용된 대포폰 수천대를 중국으로 반출하고, 범죄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환전해 송금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에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한 대포폰 3451대를 중국으로 반출한 50대 중국 국적 총책 ㄱ씨 등 144명과 범죄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환전해 국외에 송금한 자금세탁책 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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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에 사용된 대포폰 수천대를 중국으로 반출하고, 범죄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환전해 송금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피해자 126명으로부터 약 50억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 관계자 162명을 범죄단체조직 가입·활동,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사기 방조 등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한 대포폰 3451대를 중국으로 반출한 50대 중국 국적 총책 ㄱ씨 등 144명과 범죄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환전해 국외에 송금한 자금세탁책 18명이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개통책(128명), 유통책(11명), 반출책(5명)으로 역할을 나눠 대포폰을 국외로 빼돌렸다. 개통책이 일정 대가를 받고 휴대폰을 개통해 유통책에게 넘겨주면 유통책은 이를 받아 반출책에게 전달해 중국으로 빼돌리는 방식이다.
특히 이른바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중국 국적의 반출책은 인천공항 근처에 은신처를 두고 장기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수천대의 대포폰을 밀반출했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유통망을 만들었고 합법적인 무역 사무실을 차려 이를 최종 거점으로 이용했다.
자금 세탁 조직은 일정액 수수료를 받고 계좌 명의자를 모집한 뒤 범죄 수익금이 해당 계좌에 입금되면 이를 인출하여 가상화폐로 환전해 동남아시아 등 국외로 송금했다. 또한 이들은 돈을 수표로 인출한 뒤 중국 여행객을 가장해 국내 면세점에서 다량의 명품을 구매해 출국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중국 보이스피싱 총책 등 10명을 인터폴에 적색수배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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