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총알받이 자처했다"...지독한 세뇌교육의 결과? [Y녹취록]

YTN 2024. 11. 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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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김열수 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투입된 북한군과 관련해서 탈영이라든지 반발이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했었습니다마는 지금 외신이 군인 출신의 탈북민과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됐는데. 그 부분을 보면 오히려 세뇌된 북한군이 총알받이가 되는 것을 자처했을 것이다, 이런 내용들이 있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 김열수 : 저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3~4주 전에 이미 러시아에 파병으로 갔던, 용병이죠. 용병으로 갔던 북한군 18명이 탈영을 했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잡혀서 구금되고 있다는 소식도 우리는 전해 들었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탈북민들이 얘기하는 북한군의 생각은 조금 다를 수 있어요.

크게 두 가지죠. 하나는 배고픔. 하나는 어떻게 보면 신분 상승. 이 두 가지가 혼재돼 있다고 보는데. 적어도 북한에 있을 때보다는 용병으로 가게 되면 먹는 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그 생각이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결국 신분 상승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신분 상승은 베트남전에 참전을 했던 북한군의 신분 상승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거든요. 그때 베트남 전 60년대, 70년대 그때 북한의 공군이 베트남전에 참전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희생된 사람이나 또는 참전한 사람들의 신분 상승은 엄청나게 커졌거든요.

노동당 당원들이 되기도 하고 그리고 남편이 죽은 부인, 그리고 그 가족들, 그들에 대해서는 북한에서 엄청나게 대우를 많이 해줬단 말이죠. 그 말의 의미는 지금 여기에 우크라이나에 소위 말해서 러시아에 용병으로 가서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하고 있는 이들도 신분 상승의 기회로 참전하는 것을 원할 수도 있다는 거죠. 이것은 굶주림과 북한이 여태껏 했던 세뇌 교육의 탓 때문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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