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에서 쌈 채소로' 강원농업기술원, 참당귀 잎 판로 개척

양지웅 2024. 11. 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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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참당귀의 판로 개척을 위해 지상부 잎을 쌈 채소로 활용하는 생산 기술을 개발해 농가 보급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아울러 일본 당귀 잎이 국내 쌈 채소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고자 도 농업기술원은 참당귀 잎을 쌈 채소로 활용할 수 있는 재배 기술인 '배지경' 및 '토경'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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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당귀 배지경 재배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참당귀의 판로 개척을 위해 지상부 잎을 쌈 채소로 활용하는 생산 기술을 개발해 농가 보급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참당귀는 뿌리를 한약재로 주로 활용했으나 잎 또한 혈액순환 촉진, 냉증 개선, 항염 등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잎을 활용하는 사례는 소규모 농가에서 일부만 활용하고 있어 안정적 공급을 위한 시장 진입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일본 당귀 잎이 국내 쌈 채소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고자 도 농업기술원은 참당귀 잎을 쌈 채소로 활용할 수 있는 재배 기술인 '배지경' 및 '토경' 기술을 개발했다.

배지경 재배는 온·습도, 배수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을 이용해 파종 후 약 40일이 지나 수확하는 기술로, 수확량은 재배면적 1천㎡당 1.2t가량이다.

토경 재배는 그물천을 덮은 시설에서 9월 상∼중순 파종해 이듬해 5월∼10월까지 총 4차례 수확하는 기술이다.

박영식 작물연구과장은 "이번 재배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일본 당귀를 대체해 국내 쌈 채소 시장에 토종 자원을 활용,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내 참당귀는 평창, 인제 등에서 260㏊ 규모로 재배하고 있으며, 도 농업기술원은 내년에 평창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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