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먼트, 8년 전 투자한 메디안디노스틱 엑시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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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11월 10일 10시 20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세 번째 도전 끝에 동물 체외진단 기업인 메디안디노스틱 매각에 성공했다.
10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는 최근 '스틱 프라이빗 에쿼티 펀드 3호'와 '스틱 샤리아 프라이빗 에쿼티 펀드 3호'를 통해 보유 중인 메디안디노스틱 지분 71.14%를 나노헬릭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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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세 번째 도전 끝에 동물 체외진단 기업인 메디안디노스틱 매각에 성공했다.
10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는 최근 ‘스틱 프라이빗 에쿼티 펀드 3호’와 ‘스틱 샤리아 프라이빗 에쿼티 펀드 3호’를 통해 보유 중인 메디안디노스틱 지분 71.14%를 나노헬릭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매 대금은 210억원(주당 가액 1만6762원)으로, 지분 100% 기준 몸값은 약 290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스틱인베와 나노헬릭스는 오는 12월 18일 내로 딜을 클로징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주관사는 KR&파트너스가 맡았다.
오진식 메디안디노스틱의 대표이사 보유 지분 5.88%에 대해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인베가 메디안디노스틱에 투자할 당시 체결한 주주 간 계약에는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할 시 오 대표가 공동매도를 청구할 수 있는 권한이 담겼다. 나노헬릭스는 오 대표가 공동매도권을 행사하면 별도로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스틱인베가 메디안디노스틱에 투자한 건 2016년 4월이다. 당시 최대주주로부터 구주 64.18%와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총 174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지난 2017년 3월 CB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지분율이 71.14%까지 올라갔다.
메디안디노스틱은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용 진단키트 사업 허가를 취득한 기업이다. 면역학적 진단과 분자진단 기술을 토대로 한 체외 진단키트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동물용 의료기기 부문 우수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심사를 완료했다.
앞서 스틱인베는 두 차례에 걸쳐 메디안디노스틱 매각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각 작업을 보류했고, 작년에는 원매자와 눈높이 차로 엑시트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몸값을 다소 할인한 뒤 협상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매각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한편 인수자인 나노헬릭스는 분자생물학 기반의 분자진단용 제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업체다. 지난 2012년 씨젠이 단순 투자 목적으로 자금을 투입해 지분 35.1%를 취득하며 2대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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