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에 매진할 것"
시장 공석에도 시민의 신뢰 회복과 소통 강화 충실히 이행
충남도·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과 협력 사업 차질 없이 추진
[더팩트ㅣ아산=박월복 기자]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공무원 정치적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 시민들의 신뢰 회복과 소통 강화, 베이밸리 메가시티·KTX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충남도와 지역구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10월 8일 대법원 판결로 아산시장이 공석이 된 사태에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각 기관·단체 등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아산시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을 밀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과의 일문일답.
-아산시장 권한대행으로서 소회는.
지난달 10월 8일 대법원 판결로 아산시장이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부시장으로서 시정을 책임지는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시정 공백에 대한 시민의 우려와 충격이 있었지만 아산시 모든 공직자는 부시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고 있다.
내년도 본예산 수립과 굵직한 문화예술행사 등 당면한 현안들이 많다. 차질이 없도록 간부 공무원과 모든 공직자가 지혜를 모아 조직과 시스템 안정을 위해 시정을 성실히 추진해 나가겠다.
-아산시장 권한대행 기간 중 직원들의 역할과 공직윤리에 대한 생각은.
아산시 공무원들은 항상 선거 중립 자세와 철저한 공직기강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시장 궐위라는 초유의 상황임을 고려하면 자칫 선거 개입과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적지 않다.
이런 비상 상황 속에서는 작은 실수도 ‘시장이 없어 해이해졌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제가 직접 월례 모임을 통해 전 직원에게 흔들림 없는 업무를 당부하면서 철저한 정치적 중립 자세와 공직기강을 강조한 이유이다.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면 엄중한 신상필벌이 불가피하다고 재차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선거 종료까지 복무부서와 감사부서에서 근무 실태를 상시 점검하고 촘촘한 감찰을 펼치는 등 공무원들의 기강해이를 방지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각 기관·단체, 시민들과의 소통은.
시장 권한대행으로서 비상한 상황으로 불안해할 수 있는 시민분들께 현재 상황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진행 중인 시정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행되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특히 모든 공직자가 하나 돼 흔들림 없이 시정을 챙기고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조직 내부 혼란을 방지하고 2800여 명의 공직자들이 책임 의식을 유지하도록 복무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주요 정책과 사업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각 부서별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 시장 부재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행정을 유지하고 있다.
-아산시 발전을 위한 권한대행으로서의 각오와 역할은.
아산시는 민선8기 동안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 △국가첨단전략산업 차세대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구축 예타 통과 △탕정2 도시개발사업 확정 △아산~천안 고속도로 개통 등 대규모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금은 제2중앙경찰학교 전국 공모에서 1차 후보지로 선정된 3곳에 포함돼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으며 국립경찰병원 아산분원 건립사업의 신속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도 △GTX-C 노선 아산 연장 △베이밸리 메가시티 관련 사업 △이민관리청 유치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KTX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아산발전의 중요한 축이 될 현안 사업들이 산적해 있다.
시장 권한대행으로서 지금까지 추진해 온 방향대로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시는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국·도비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시세에 맞춰 연초 국비 목표를 설정하고 국회, 중앙부처, 충남도와 긴밀히 협력한 끝에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대규모 SOC사업 축소에도 7200억여 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담아냈다.
시는 정부 예산안 국회 심의를 앞두고 지역 국회의원, 충남도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반영 사업 및 증액이 필요한 사업들은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해 대응해 나가고 있다.
-아산시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시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실 줄 안다. 지금 같은 엄중한 시기에는 공직자 모두가 흔들림 없는 자세로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아산시장 권한대행으로서 충남도와 지역구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향후 보궐선거에서 새로운 시장이 선출될 때까지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시민 여러분과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
시민 여러분의 신뢰와 응원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우려보다는 신뢰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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