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밀반출 대포폰 3451대→보이스피싱…126명·50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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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대포폰 수천개를 중국으로 몰래 반출하고 피해금을 가상화폐로 세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총 162명을 검거해 이 중 중국 국적의 50대 반출 총책 A씨와 국내 자금세탁 총책 60대 B씨 등 2명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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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분담…가상화폐로 환전, 범죄수익금 세탁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대포폰 수천개를 중국으로 몰래 반출하고 피해금을 가상화폐로 세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총 162명을 검거해 이 중 중국 국적의 50대 반출 총책 A씨와 국내 자금세탁 총책 60대 B씨 등 2명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된 대포폰 3451대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개통책·유통책·반출책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대포폰을 해외로 빼돌렸다.
이들은 "대출을 해주겠다" "급전을 마련해주겠다"는 내용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글을 올려 대포폰을 개통해 줄 개통책들을 모집했다.
이후 유통책들은 개통책들로부터 대포폰을 넘겨받아 이른바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A씨 등 반출책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대포폰을 중국으로 보냈다.
인천공항 인근의 다가구주택에 은신처를 마련해 유통책들이 그곳에 대포폰을 두고 가면 반출책들은 해당 대포폰을 가지고 중국으로 나갔다.
반출책 중 1명은 약 7년간 이같이 대포폰을 중국으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반출책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천공항 근처에 합법적으로 무역 사무실을 차려 대포폰 밀반출과 동시에 일반 시민들의 물건도 중국으로 보내기도 했다.
B씨 등 자금 세탁 조직들은 피해금 3% 정도의 수수료를 대가로 계좌의 명의자들을 모집한 후 피해금이 해당 계좌로 입금되면 이를 인출해 가상화폐로 환전 후 동남아 등 해외로 송금해 범죄 수익금을 세탁했다.
또 피해금을 다액의 수표로 인출한 후 중국 여행객을 가장해 국내 면세점에서 다량의 명품을 구입해 출국하는 수법으로 총 6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세탁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가담해 가로챈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은 50억원으로 피해자는 126명에 달했다.
경찰은 윗선인 중국 보이스피싱 총책 등 10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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