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네팔 귀환 노동자 재정착 지원… 스위스·네팔과 MOU

김서현 기자 2024. 11. 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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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해외에서 일하다가 네팔로 돌아간 귀환 노동자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스위스, 네팔과 뜻을 모았다.

코이카는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각), 네팔 노동고용사회복지부(노동부) 회의실에서 스위스 개발협력청(SDC), 네팔 노동부와 함께 네팔 귀환 노동자의 안정적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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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착을 위한 단계별 지원체계 강화사업 사업 추진
코이카가 해외에서 일하다가 네팔로 돌아간 노동자의 재정착 지원을 위한 업무혀약을 맺었다. 지난 8일(현지시각) 네팔 노동고용사회복지부 회의실에서 열린 네팔 귀환 노동자의 안정적 재정착을 위한 코이카-스위스개발협력청-네팔 노동부 3자 협정 체결식에서 공무헌 코이카 네팔사무소장(오른쪽 두번째부터 왼쪽으로), 다니엘 뫼윌리 주네팔 스위스 대사, 지브 랄 부살 네팔 노동고용사회복지부 국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해외에서 일하다가 네팔로 돌아간 귀환 노동자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스위스, 네팔과 뜻을 모았다.

코이카는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각), 네팔 노동고용사회복지부(노동부) 회의실에서 스위스 개발협력청(SDC), 네팔 노동부와 함께 네팔 귀환 노동자의 안정적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과 스위스 두나라의 공여 사업 간 중복을 피해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체결식에서는 공무헌 코이카 네팔사무소장과 다니엘 뫼윌리 주네팔 스위스 대사, 지브 랄 부살 네팔 노동부 국장이 각 기관을 대표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국내에 체류하는 네팔 이주 노동자 수는 4만4000여명에 달한다. 문제는 본국 귀국 후다. 프리바시 네팔 조정위원회에 따르면 귀환 노동자 약 37.6%가 생계형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약 16.5%는 실업 상태다.

네팔 해외고용국(DoFE)에 따르면 해외로 이주노동을 떠나는 네팔인 대다수가 18~44세의 생산 가능 인구다. 활발히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네팔로 돌아간 후 일자리와 취업 지원이 부족해 다시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코이카는 2022년부터 네팔 한국 귀환 노동자 안정적 재정착을 위한 단계별 지원체계 강화사업(K-HaM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네팔 공무원 대상 취창업지원 정책 연수 ▲노동자 대상 취창업 교육 ▲ 창업 교육 수료 스타트업 대상 창업 자금대출 지원 등을 지원한다. 이번 업무협약도 K-HaMi 사업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코이카는 스위스 개발협력청과 협력해 귀환 노동자의 재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공동 개발한다. 네팔 이주 노동자와 그 가족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HaMi(Happy Migration) 내 탑재되는 취창업 관련 정보·금융 정보 등의 콘텐츠도 함께 개발한다.

공무헌 코이카 네팔사무소장은 "코이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네팔·스위스와 협력해 글로벌 노동 시장에서 돌아온 네팔 귀환 노동자들이 안정적으로 자국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이카는 지난 7월23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K-HaMi 사업의 교재 5종 발간을 기념한 북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비전 수립 교재 ▲K-HaMi 가이드북(근로자용 금융교육 및 자살예방교육) ▲금융교육(가족용) 교재 ▲재정착 정보제공 매뉴얼 ▲재정착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 등 5종이다. 귀환 노동자에게 이주 전→이주→귀국 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필수 정보를 안내해 재정착 의지를 제고한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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