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더 높아진 에트나 화산 ‘3,403미터’
KBS 2024. 11. 11. 09:51
[앵커]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인데요.
최근 산 정상이 더 솟아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 해발 3,360미터 에트나산입니다.
그런데 석 달 전 에트나산에서 몇 차례의 분화가 있어 산 높이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화산학자들이 출동했습니다.
특히 보라지네 분화구를 중심으로 시뻘건 용암과 화산재가 2천 미터까지 치솟았는데, 그 흔적이 분화구 주변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이탈리아 국립 지구물리학 및 화산학 연구소 연구팀은 특수 드론과 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정밀한 디지털 지형 모델을 만들어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종전보다 산 높이가 40m 정도 더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프로이에티/화산학자 : "올 7월까지만 해도 에트나산의 남동쪽 분화구 부근이 가장 높아 3,360미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보라지네 분화구가 가장 높은 곳임이 확인됐습니다."]
그 높이는 정확히 3,403미터!
헬기를 타고 가야 이곳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에트나 화산은 지금도 쉴 새 없이 방대한 수증기를 내뿜으며 언제든 더 높아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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