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숙박 안 돼!”…숙박 거부한 호텔에 ‘격려 꽃다발’까지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2024. 11. 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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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호텔에서 일본인은 받지 않는다며 숙박을 거절해 직원과 손님 간 언쟁을 벌였다.

11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원난성 텅충시의 호텔에서 한 중국인 여성이 함께 있던 일본인 숙박객과 체크인하려고 했다.

그러자 호텔 프런트의 직원이 "텅충은 일본인을 받지 않는다. 일본인은 숙박할 수 없다"고 말해 언쟁이 시작됐다.

이 호텔은 중국의 한 대형 여행 사이트에 외국인은 숙박할 수 없는 호텔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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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호텔에서 일본인 숙박객을 거절하는 직원의 모습. [사진 출처 = 웨이보 영상 갈무리]
중국의 한 호텔에서 일본인은 받지 않는다며 숙박을 거절해 직원과 손님 간 언쟁을 벌였다.

11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원난성 텅충시의 호텔에서 한 중국인 여성이 함께 있던 일본인 숙박객과 체크인하려고 했다.

그러자 호텔 프런트의 직원이 “텅충은 일본인을 받지 않는다. 일본인은 숙박할 수 없다”고 말해 언쟁이 시작됐다.

영상을 보면 숙박을 거절당한 이들은 “당신이 정부를 대표하는 것도 아니다”며 “당신 한 명이 텅충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 당신 한마디로 우리를 못 있게 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에 호텔 직원은 “우리 텅충은 늘 그래왔고 모든 텅충인들이 이 사정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 사람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서로 간 언쟁이 커지자 호텔 측은 경보음까지 울렸다.

텅충시는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과 중국군이 격전을 벌이며 전사자가 다수 발생한 곳이다.

이 영상은 중국의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웨이보에 공개됐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기개 있는 대응” 이라며 칭찬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또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텔에는 직원을 위한 많은 꽃다발과 선물이 도착했다. 호텔 측은 지지통신에 “(숙박객은) 우리의 등급에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호텔은 중국의 한 대형 여행 사이트에 외국인은 숙박할 수 없는 호텔로 분류돼 있다. 중국은 외국인이 이용할 수 없는 숙박 시설이 따로 있다.

지지통신은 해당 호텔이 다른 외국인 숙박객도 받지 않았을 수는 있다고 했다. 다만 문제가 된 숙박객이 일본인이라 온라인에서 반일 감정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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