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결정 안 했다더니 4거래일 만에 대규모 유증 공시한 이수페타시스, 20%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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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 제조기업 이수페타시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는 관련 보도에 대해 부인하는 듯한 공시를 낸 지 4거래일 만에 나온 터라 투자자의 반발이 더 크다.
이달 4일 이수그룹이 탄소 신소재를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사 제이오를 인수한다는 보도에 "유상증자 등 다각도로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했으나 부인한 지 4일 만에 이를 인정하는 공시를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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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 제조기업 이수페타시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는 관련 보도에 대해 부인하는 듯한 공시를 낸 지 4거래일 만에 나온 터라 투자자의 반발이 더 크다.
11일 오전 9시 44분 기준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보다 21.42% 내린 2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선 8일 오후 4시 55분 이수페타시스는 신규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앞선 8월 대구에 반도체 부품 공장을 신설한다는 보도가 나온 데에 따른 것이다. 당시 이수페타시스는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재공시한다고 했는데 해당 공시로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이를 호재성 정보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시간 외 단일가 거래에서 이수페타시스의 주가는 3만1650원에서 3만3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시간 외 단일가 거래가 끝난 후인 같은 날 오후 6시 44분 이수페타시스는 5500억원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유는 시설 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이다.
이달 4일 이수그룹이 탄소 신소재를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사 제이오를 인수한다는 보도에 “유상증자 등 다각도로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했으나 부인한 지 4일 만에 이를 인정하는 공시를 내놓은 것이다. (관련 기사☞ [단독] 이수그룹, 제이오 인수 추진... “전고체 배터리 개발 시너지 기대”)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악덕기업의 전형”, “대놓고 소액주주의 재산을 강탈한다”, “주주 기만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시선이 곱지 않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제이오 인수 의사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 및 검토 내용, 중장기 제이오의 성장성에 대한 구체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며 “회사 본업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나 보수적인 투자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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