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처우 개선 절실…“우수 전문의 유치해야”

정충신 기자 2024. 11. 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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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報勳)의료'는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사람들이 다친 곳을 치료하고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그 가족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국가 서비스다.

인 최고의원은 개회사에서 "국가유공자의 고령화로 인해 중증, 복합,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의료인력의 부족, 낮은 수가체계 등 의료체계 구조적 문제가 상존하고 있고, 보훈병원에서도 장기간 진료대기, 우수 인력 부족 등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급격한 사회 환경 변화에 맞춰 보훈의료 서비스 전반을 다시금 살펴보고 미래 방향을 고민해 보고자 이번 정책 포럼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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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훈 63주년·광복 80주년 미래 청사진
제1회 보훈의료 정책포럼 개최
“낮은수가 등 구조적 문제 상존
보훈의료 서비스 전반적 점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회 보훈의료 정책포럼:미래 보훈의료가 나아갈 길’에 참석한 인요한 국민의 힘 최고위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보훈(報勳)의료’는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사람들이 다친 곳을 치료하고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그 가족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국가 서비스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하고 국가 유공자가 감소할수록 보훈의료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보훈의료 시스템은 ‘국가 유공자만을 위한’ ‘질 낮은 공공 병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독립유공자 후손이자 의료인 출신인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국가보훈부는 보훈의료의 전반적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새 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일 ‘미래 보훈의료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제1회 보훈의료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인 최고위원의 개회사와 강정애 보훈부 장관 환영사,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윤종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신호철 중앙보훈병원장 축사에 이어 발제 및 종합 토론, 질의응답 및 제언 순으로 진행됐다.

인 최고의원은 개회사에서 “국가유공자의 고령화로 인해 중증, 복합,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의료인력의 부족, 낮은 수가체계 등 의료체계 구조적 문제가 상존하고 있고, 보훈병원에서도 장기간 진료대기, 우수 인력 부족 등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급격한 사회 환경 변화에 맞춰 보훈의료 서비스 전반을 다시금 살펴보고 미래 방향을 고민해 보고자 이번 정책 포럼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훈의료 서비스가 국가유공자를 위한 최고 수준으로 거듭나 일류보훈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환영사에서 “전국 보훈병원에 재활센터와 요양병원을 설치해 ‘치료-재활-요양’을 연계하는 융합형 진료체계를 마련하고, 차세대 보훈병원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강원·제주 등 보훈병원이 없는 지역에는 준보훈병원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별도 지정 절차 없이 위탁병원으로 운영하도록 위탁병원 지정제도를 개편하는 등 고품격 의료서비스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출신인 한 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복지의 차원이 아닌 국가적 책임 중에서도 가장 중대한 문제”라며 “신체·심리적 재활이 강조되는 보훈의료의 특수성에 대해 정부의 정책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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