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키부츠' 신화 강홍석, 10주년까지 달렸다 "소중하고 특별"

조연경 2024. 11. 11. 09: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막공 소감
신화가 된 존재감이다.

배우 강홍석이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공연을 통해 명불허전 원조 롤라의 저력을 발휘했다.

'킹키부츠'는 제리 미첼 연출, 신디 로퍼 작사·작곡으로 브로드웨이 4대 어워즈를 석권하며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온 웰메이드 뮤지컬로, 경영악화로 폐업 위기에 처한 영국 노샘프턴의 한 수제화 공장이 남자가 신는 80cm 길이의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실제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강홍석은 극 중 세상의 편견에 맞서 진정한 나를 찾는 드랙퀸 롤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14년 '킹키부츠' 한국 초연 이후 연출가 제리 미첼이 '가장 아끼는 한국 배우'로 꼽는 등 롤라 그 자체로 분한 강홍석은 일찌감치 매혹적인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인정받은 바, '킹키부츠'의 강력한 흥행키로 또 한 번 열풍을 이끌었다.

실제 강홍석이 출연하는 회차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의 진가를 확인 시켰다.

서울 마지막 공연을 마친 강홍석은 "'킹키부츠' 초연인 2014년부터 지금까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늘 '킹키부츠'를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첫 공연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수많은 배우들과, 제작진, 스태프 분들이 무대를 지켜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킹키부츠'라는 작품과 롤라는 제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하고, 특별하고, 감사한 존재입니다. 그만큼 여러분에게도 '킹키부츠'가 아주 특별한 작품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서울 공연은 아쉽게 마무리되지만 이어질 공연도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남은 공연도 신나게 즐겨주세요. 오늘도 '킹키'하라"라며 관객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와 함께 이어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강홍석은 23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김해, 성남, 고양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며, 22일부터는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 '알라딘'에서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 역을 맡아 롤라를 잇는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