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누적 가입자 4000만 돌파... 월간 이용자 수는 2000만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누적 가입자 수 4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00만 명에 육박하고,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1300만 명을 넘어섰다.

당근은 남녀노소가 이용하는 대표적인 동네 커뮤니티로 성장할 수 있던 요인에 대해 지역 내 다양한 ‘연결’을 통해 생활 혁신을 만들어 나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근은 GPS 인증을 기반으로 한 이웃 간 신뢰를 구축, 중고 거래와 커뮤니티 등을 운영해 왔다. 또 지역의 다양한 일자리를 연결하는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 등을 통해 지역 내 경제적·사회적 활동을 연결했다.

자원 순환과 친환경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했다. 그간 당근에서 이뤄진 중고 거래와 나눔을 식수로 환산하면 약 3억9673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와 같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9년 11월 ‘Karrot(캐롯)’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첫발을 디딘 당근은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1400여 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북미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삼은 캐나다에서는 지난 5월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고, 6월에는 캐나다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당근이 4000만 이용자와 함께할 수 있던 이유는 동네의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서비스 철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를 선보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긴밀히 연결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하이퍼로컬 비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