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의 잃어버린 2년 반…김건희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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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임기 절반을 채운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정 전반에 대한 준비가 철저히 돼 있지 않은 상태서 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지난 2년 반 동안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윤 대통령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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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임기 절반을 채운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정 전반에 대한 준비가 철저히 돼 있지 않은 상태서 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지난 2년 반 동안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윤 대통령을 질타했다.
이어 "제일 먼저 '나라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 '경제·사회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나' 등을 고려하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이냐를 생각했어야 하는데 그런 것에 대한 감각이 전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7일 진행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변명을 하는 형태였다. 국민이 느끼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아무 발언이 없었다. 현실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부족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아울러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김 여사 문제는 지엽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여사가 한동안 나타나지 않다가 검찰조사가 끝나고 난 다음, 한강 다리에 나와서 이상한 포즈를 하고 사진으로 공개가 됐다. 거기에 국민들이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 문제는) 윤 대통령이 푸는 것보다 (김 여사) 본인이 대통령 부인으로서 어떻게 처신해야 된다는 걸 알고 적절하게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러면서 "그거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대통령이 그것에 대해 수정을 해야하는데 그동안 그런 역할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사태가 도래한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김 여사가) 자기가 윤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에게 조언한다고 하는 것이 결국 국정에 대해 지나치게 관여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이어 "김 여사의 자세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제 2부속실 설치·휴대전화 번호 변경·APEC 정상회의 미동행 등) 이러한 제도적인 장치만 가지고서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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