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정協 “12월 말까지 의미 있는 결과 도출”

이정민 기자 2024. 11. 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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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당과 전공의 단체 없이 우선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오늘(11일) 첫 회의를 열고 “12월 말까지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협의체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협의체가 오는 12월 말까지 기한을 두고 운용하지만 가능한 12월 23일이나 그 전에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서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협의체에선 사직전공의 복귀 문제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자율성 보장 방안이 논의될 계획입니다.

앞서 오늘 첫 회의 모두 발언에서 여·의·정 대표는 모두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의료 사태가 촉발된 이후 처음으로 의료계와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 앞에 마주 앉게 됐다"면서 "협의체의 합의가 곧 정책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당초 민주당이 가장 먼저 말을 꺼낼 만큼 선의가 있다고 믿는다"라며 참여를 촉구했고, 정부와 의료계를 향해서도 "정부도 유연한 접근과 발상의 전환을 할 거라 믿고 있고, 의료계 역시 국민의 건강만 생각하고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서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그동안 의료계에선 협의체에 회의적 시각이 많았으나 현안 논의가 시작되지 않으면 정부와 의료계의 불통 속에 사상 초유의 의료시스템 붕괴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이 자리에 참여했다"며 "정부와 여당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갈등은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간 의료계의 요청을 반영해 불합리한 수가 구조를 개선하고 충분하고 공정한 보상 체계를 확립해 필수 의료를 강화하겠다"며 "의료 개혁은 우리 의료의 체질과 패러다임을 바꾸는 종합대책이고 국민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질 높은 의료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 개혁에는 의료 시스템을 가장 잘 알고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여러분들의 의견이 절대로 필요하다"며 의료계의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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