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매직' 김천, 포항 3-0 완파→ 2위 탈환 성공

김유미 기자 2024. 11. 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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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가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2위를 탈환했다.

김천(대표이사 배낙호)이 10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포항을 3-0으로 완파했다.

김천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에서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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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김천 상무가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2위를 탈환했다.

김천(대표이사 배낙호)이 10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포항을 3-0으로 완파했다. 김천은 이번 승리로 강원 FC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수비 라인은 박대원, 박찬용, 박승욱, 박수일이 구축했다. 중원엔 김봉수, 서민우, 이동경이 자리했고, 전방은 김승섭, 박상혁, 모재현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 시작 전 정정용 감독은 이번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정 감독은 "오늘 경기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준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만큼, 승리로 팬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겠다"라며 승리에 대한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전반 초반 김천은 포항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지만, 서민우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고 서서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양 팀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상황에서 몇 차례 공격 기회가 있었지만, 포항의 촘촘한 수비 간격으로 인해 세밀한 공격 작업은 수월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반 16분과 24분, 이동경이 두 차례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골문에서 벗어났지만, 포항의 수비진을 끌어내기 위한 시도가 이어졌다. 잠잠하던 전반 38분에는 박수일이 공격 가담을 통해 한 차례 강력한 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경준을 투입하며 이른 승부수를 던졌다. 김경준은 교체로 들어가자마자 슛을 시도하며 영점을 가다듬었다. 김경준의 슛을 시작으로 포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2분 마침내 첫 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모재현이 단독 드리블 후 올려준 크로스를 김승섭이 이동경에게 연결했다. 이어 이동경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1-0 리드를 잡았다. 이는 이동경의 올 시즌 리그 12호 골이었다. 

선제골로 완전히 기세를 잡은 김천은 추가 골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했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이동경이 추가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대에 맞고 말았다. 곧이어 아쉬움을 달래는 추가 골이 나왔다. 후반 7분 이동경이 포항의 페널티박스 앞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슛을 날렸다. 이동경의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흘러나오는 공을 서민우가 밀어 넣으며 격차를 2점으로 벌리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었다. 2-0 스코어에 수비로 전환할 법도 했지만, 오히려 더욱 공세를 강화하며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6분 모재현이 후방에서 넘어오는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김승섭이 다이렉트 슛으로 마무리하며 3-0으로 더욱 차이를 벌렸다.

골키퍼 김동헌의 활약도 눈부셨다. 후반 28분 포항의 중거리 슛이 굴절되며 골문 구석으로 날아갔지만, 몸을 날리는 슈퍼세이브를 보여주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상대의 헤더까지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분이 주어진 추가시간에는 김민덕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었고 추가골 없이 경기가 3-0으로 종료되며 김천이 2위 탈환에 성공했다. 

김천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에서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김천 상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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