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정지선 넘으면 차 번호 뜬다” 용인시, 알림 시스템 도입

기흥구 나곡초·구성초·신릉초 등 3곳 우선 설치

용인시가 내년 1분기에 어린이보호구역 3곳에 정지선 위반 알림 시스템을 도입한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AI 기반의 스마트 영상기술을 활용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차로를 지나는 차량이 정지선을 넘어서면 위반한 사실을 알리는 시스템을 내년 초 도입한다.

11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차량의 정지선 준수 여부를 파악해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송출하는 융·복합 안내시스템이다.

시스템은 차량번호 판독기와 차량속도 측정기, 컴퓨터 서버, 데이터 수집장치(신호검지센서), 비디오 네트워킹 장비로 구성된다.

신호검지센서로 신호등의 색상, 차량번호 판독기로 차량번호를 수집한다. 신호등이 적색일 때 정지선을 넘어서면 차량번호와 영상을, 녹색신호 땐 교통법규 준수 사항을 전광판에 송출한다.

시는 최근 3년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잦았던 나곡초, 구성초, 신릉초를 우선 대상지로 정하고 내년 1분기에 전광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전통학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재난안전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한다. 국비와 시비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4억 200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보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정지선 위반 알림 시스템을 도입한다”며 “운전자들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경각심을 갖고 주행하도록 돕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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