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일본인 안 받아" 숙박 거부한 중국 호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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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호텔이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숙박객을 거절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윈난성 텅충시의 한 호텔에서 한 중국인 여성이 함께 있던 일본인 숙박객과 함께 체크인하려고 할 때 호텔 프런트의 여성 직원이 "텅충은 일본인을 받지 않는다. 일본인은 숙박할 수 없다"고 말해 언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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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안받는 호텔…상대가 일본인이라 반일감정 불러일으킨 듯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중국의 한 호텔이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숙박객을 거절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윈난성 텅충시의 한 호텔에서 한 중국인 여성이 함께 있던 일본인 숙박객과 함께 체크인하려고 할 때 호텔 프런트의 여성 직원이 "텅충은 일본인을 받지 않는다. 일본인은 숙박할 수 없다"고 말해 언쟁이 시작됐다.
이 소동을 담은 영상에 따르면, 숙박객은 숙박을 거절당하자 "당신이 정부를 대표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당신 한명이 텅충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 당신 한마디로 우리를 못 있게 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그러자 호텔 직원은 "우리 텅충은 늘 그래왔고 모든 텅충인들이 이 사정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 사람만 받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측의 언쟁이 커지자, 호텔 측은 경보음까지 울렸다.
텅충시는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과 중국군이 격전을 벌여 전사자가 다수 발생한 곳이다.
이 영상은 중국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웨이보에 공개됐다. 이에 대한 누리꾼 반응은 "기개 있는 대응"이라고 칭찬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텔에는 직원을 위한 꽃다발과 선물이 많이 도착했다.
호텔 측은 지지통신에 "(숙박객은) 우리의 등급(기준)에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한 대형 여행 사이트에 따르면 이 호텔은 외국인이 숙박할 수 없는 호텔이다. 중국에는 외국인이 이용할 수 없는 숙박 시설이 따로 있다.
지지통신은 해당 호텔이 다른 외국인 숙박객도 받지 않았을 수 있지만, 문제가 된 숙박객이 일본인이어서 온라인에서 반일 감정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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