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수페타시스, 제이오 인수 시너지 약해···주가 하락 불가피"

김병준 기자 2024. 11. 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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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이수페타시스(007660)의 제이오(418550) 인수에 대해 낮은 사업 시너지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11일 "이수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를 통해 실현하는 구조"라면서 "2차전지는 성장성과 리스크가 있는데, 이수페타시스와 제이오의 시너지 효과는 약해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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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8억 원 규모 주주배정유상증자
이수페타시스 본사 전경. 사진 제공=이수페타시스
[서울경제]

증권사들이 이수페타시스(007660)제이오(418550) 인수에 대해 낮은 사업 시너지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11일 “이수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를 통해 실현하는 구조”라면서 “2차전지는 성장성과 리스크가 있는데, 이수페타시스와 제이오의 시너지 효과는 약해보인다”고 했다.

이수페타시스는 8일 5498억 원 규모로 주주배정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공시했다. 이중 약 2998억 원을 2차전지 업체 제이오의 경영권을 확보하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이수페타시스 측은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차 전지로 진출하게 된 배경을 투자자들에게 합리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제이오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단순히 주당순이익(EPS) 희석에 따른 영향보다 더 크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2가지 의사 결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먼저 “이수페타시스의 주주는 AI 기반 고다층(MLB) 기판의 고성장을 공유하기 위한 투자자이지 2차 전지 투자자가 아니다”며 “회사는 이번 경영권 인수의 대외적인 이유로 사업 다각화를 언급하고 있으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의공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제이오와 시너지는 단기간 내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라고 설명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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