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이수페타시스, 이해할 수 없는 유상증자… 목표가 41%↓”

박지영 기자 2024. 11. 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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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1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최근 유상증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다운사이드 리스크(하방 압력)는 단순히 주당순이익(EPS) 의석에 따른 영향보다 더 크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2가지 의사 결정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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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1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최근 유상증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5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조정했다. 이수페타시스의 지난 8일 종가는 3만1750원이다.

대구 달성군의 이수페타시스 본사 전경. /홈페이지 캡처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다운사이드 리스크(하방 압력)는 단순히 주당순이익(EPS) 의석에 따른 영향보다 더 크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2가지 의사 결정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8일 이수페타시스는 신주 2010만주(발행주식 대비 31.7%)를 예정 발행가 2만7350원에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약 5500억원의 자금조달이 이뤄질 전망으로 시설자금 250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2998억원에 쓰일 계획이다. 유상증자와 함께 40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와 3000억원 규모의 2차전지 탄소나노튜브(CNT) 소재 전문 제조기업 제이오의 경영권 인수도 발표했다.

양 연구원은 제이오 인수에 대해 “이수페타시스의 주주는 인공지능(AI) 기반 고다층기판(MLB)의 고성장을 공유하기 위한 투자자이지 2차전지 투자자가 아니다”라며 “회사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 인수를)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제이오 인수 의사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 및 검토 내용, 중장기 제이오의 성장성에 대한 구체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 본업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나 보수적인 투자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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