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을 막아라” … 보안은 ‘쑥’ 비용은 ‘뚝’[별별 구독경제]

■ 별별 구독경제
자이젤코리아 설치·운영 원스톱
엔키화이트햇 모의해킹 시험
이니텍도 보안관제 서비스
서버·네트워크·DB 패키지

자이젤코리아가 선보인 구독형 보안 서비스 ‘얼라이’(위 사진)는 사내 보안·와이파이 구축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이니텍이 운영하는 ‘실시간 보안관제’(아래) 서비스는 서버·네트워크·데이터베이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운영 환경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도록 돕는다. 각 사 제공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기술(IT)이 산업계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한 보안 구독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각종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을 간편한 구독 형태로 제공해 기업들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운영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1일 IT 업계에 따르면 자이젤코리아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 구축과 운영을 위해 통신사 제휴 구독형 통합 보안 및 와이파이 매니지드 서비스 ‘얼라이(Ally)’를 선보였다. 얼라이는 서비스형 네트워크(NaaS)로 통합보안장비(UTM)·무선 접속장치(AP)와 함께 케이블 하나로 데이터와 전력을 동시에 전송하는 PoE 스위치 장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 보안 및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위한 장비 설치나 운영, 유지 보수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실시간 관제와 함께 장애 및 네트워크 문제가 발생하면 전문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 관리를 지원받게 된다. 구독형 얼라이 서비스를 받는 기업은 사내 통합 보안 및 와이파이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월납 형태로 납부하게 된다. 통신사와 계약을 통해 인터넷 및 전화 요금과 함께 단일 결제 방식으로 편리하게 비용 처리를 할 수 있다.

화이트해커를 보유한 보안 기업 엔키화이트햇도 모의침투 테스트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오펜 서비스침투테스트’(PTaaS)를 선보였다. 오펜 PTaaS는 모의해킹을 통해 시스템에 존재하는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고 수정하는 구독형 모의 침투 테스트 서비스다. 최근 사이버 공격의 빈도와 정교함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서비스·내부 보안을 위해 지속적으로 위협을 찾아내고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는데, 이에 맞는 제품 형태가 PTaaS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연 1∼2회 또는 특정 프로젝트에 맞춰 수행하는 기존 모의해킹 서비스와 달리 PTaaS는 클라우드를 통해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보안 테스트가 가능하다.

KT그룹의 금융보안 전문기업 이니텍도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운영 환경을 통합 관리하고 대응할 수 있는 구독형 실시간 보안관제 서비스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서버·네트워크·데이터베이스·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등 ICT 인프라 운영 환경을 직관적으로 관리하고 성능 저하 요인을 분석해 장애 예방과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감시한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