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기업 女임원 비중 6.3%…IT업종은 10명 중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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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에서 여성 임원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전체 임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6%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IT업종의 경우 10명 중 4명이 여성 임원이어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 숫자는 올해 74곳으로 작년보다 2곳 늘었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81명의 여성 임원이 활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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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에서 여성 임원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전체 임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6%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IT업종의 경우 10명 중 4명이 여성 임원이어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11일 '2024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 발표 결과, 올 반기보고서(6월말) 기준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463명으로 작년보다 24명(5.5%) 증가했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숫자는 2004년 13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매년 늘어 2013년(114명)엔 100명, 2018년(216명) 200명, 2021년(322명)에는 300명을 각각 돌파했다.
전체 임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5%에서 올해 6.3%로 확대됐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 숫자는 올해 74곳으로 작년보다 2곳 늘었다.
산업군별로는 IT 업종이 179명으로 전체의 38.7%를 차지했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81명의 여성 임원이 활약하고 있었다. CJ제일제당·네이버는 26명으로 그 다음이었고 현대차도 20명으로 여성 임원을 두고 있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16명), 롯데쇼핑·LG전자(각 14명), LG화학(12명), KT·미래에셋증권·삼성물산(각 11명), SK텔레콤(10명)이 여성 임원을 10명 이상 보유한 기업군에 포함됐다.
여성 임원 비중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이 28.1%로 가장 높았고 CJ제일제당(23.4%), 네이버(19.7%), 롯데쇼핑(15.9%), KT(12.8%), LG화학(10.4%) 등이 10%를 넘었다.
이번에 조사된 100대 기업 중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 사내이사는 1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대표이사인 여성 임원은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등 4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대상은 상장사 매출액(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100곳 기준이고, 여성 임원은 올해 반기보고서에 나온 임원 현황 자료를 참고해 조사가 이뤄졌다. 임원은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을 모두 포함한 기준이고, 사외이사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반기보고서 제출 이후 임원 변동 사항에 대해서는 따로 반영하지 않았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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