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이수페타시스, 이해할 수 없는 결정"…목표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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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2차전지 소재기업 제이오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는 투자자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기존 '매수' 투자의견을 '보유'로 내리고, 목표가도 5만 4천 원에서 3만 2천 원으로 40.7% 하향 조정했습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8일 신주 2천10만주를 예정 발행가 2만 7천350원에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라면서 "5천500억 원의 자금조달이 이뤄질 전망으로 시설자금 2천500억 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2천998억 원에 쓰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수페타시스는 유상증자와 함께 4천억 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와 3천억 원 규모의 2차전지 CNT 소재 전문 제조기업 제이오의 경영권 인수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양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단순히 주당순이익(EPS) 희석에 따른 영향보다 더 크다고 본다"라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2가지 의사 결정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먼저 "이수페타시스의 주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중저층 고다층기판(MLB)의 고성장을 공유하기 위한 투자자이지 2차전지 투자자가 아니"라면서 "회사는 이번 경영권 인수의 대외적인 이유로 사업 다각화를 언급하고 있으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공감이 필요하다"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전기차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 의심하는 투자자는 없지만, 현재 캐즘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제이오의 주요 고객사는 이로 인한 영향으로 장기 공급 계약이 취소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라면서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제이오 인수 의사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 및 검토 내용, 중장기 제이오의 성장성에 대한 구체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양 연구원은 "EPS 희석과 멀티플 하향을 종합 반영해 적정주가는 3만 2천 원으로 41% 하향한다"라면서 "회사 본업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나 보수적인 투자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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