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사회 역할 더 커진다…"사전 전략방향 설정 및 사후평가"

김종윤 기자 2024. 11. 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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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034730)그룹 관계사 이사회들이 사전 전략방향 설정과 사후 성과평가 등으로 역할을 확대한다.

앞으로 경영진은 의사결정에 집중하고, 이사회는 사전 전략방향 수립과 사후 감독기능을 맡기로 했다.

이사회 2.0 추진을 통해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경영진의 의사 결정에 대한 크로스 체크 △경영 활동에 대한 사후 감독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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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디렉터스 서밋' 열고 이사회 2.0 논의
최태원 "AI 시장 확장 시기 대비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SK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2024'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034730)그룹 관계사 이사회들이 사전 전략방향 설정과 사후 성과평가 등으로 역할을 확대한다. 경영진은 '의사결정'에 보다 집중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거버넌스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사회 2.0'을 주제로 'SK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2024'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디렉터스 서밋은 2022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경영전략회의, 이천포럼, CEO 세미나와 더불어 SK 그룹의 주요 전략 회의로 꼽힌다.

올해 논의된 '이사회 2.0'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효율적 대응을 위한 이사회의 진화·발전 방향을 말한다. 앞으로 경영진은 의사결정에 집중하고, 이사회는 사전 전략방향 수립과 사후 감독기능을 맡기로 했다.

앞서 SK그룹은 이사회 1.0 추진을 통해 수펙스추구협의회 소속 상장사 모두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사회 2.0 추진을 통해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경영진의 의사 결정에 대한 크로스 체크 △경영 활동에 대한 사후 감독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다.

이날 그룹 경영진들은 주요 현안과 미래 전략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최근 시행한 CEO 세미나에서 도출한 그룹의 주요 경영 과제와 함께 반도체, AI(인공지능), 에너지 등 핵심 사업을 점검했다.

최태원 회장은 "AI 시장 확장 시기에 사업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기 위해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사회는 사전 전략방향 설정과 사후 성과평가 등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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